150만 원 들여 "이것" 설치했는데… 결국 후회했습니다

유행하는 아파트 인테리어, 설치 후 오히려 후회한 이유

“예쁘고 단열도 된다길래 중문 시공했는데, 왠지 집이 더 좁아진 느낌이에요.”

최근 신혼부부 A 씨는 입주와 함께 약 150만 원을 들여 중문을 설치했다. 인테리어 상담사도 “요즘은 무조건 중문 하신다”는 말에 고민 없이 진행했지만, 막상 입주하고 나서 불편한 점이 적지 않다는 후기를 커뮤니티에 올렸다.

중문은 원래 외부 공기 유입 차단과 프라이버시 확보, 그리고 인테리어적 요소로 주목받아왔다. 현관의 단열 효과를 기대하며 설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실거주자들은 실제 생활 속에서 “기대보다 불편이 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공간이 좁아지고, 짐 옮기기 불편해졌어요

중문은 공간을 분리시켜 줘 깔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특히 30평 미만의 아파트나 복도식 구조에서는 오히려 현관이 갑갑해졌다는 의견이 많다. 신발을 정리하거나 유모차, 골프백 등을 이동할 때 중문에 걸리는 일이 잦고, 급할 때 신발을 대충 벗어두기도 힘들다. 특히 개방형 중문(삼 연동, 사연동)은 문을 다 열어야 통행이 가능해지는 구조라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단열? 생각보다 체감 어려워요

겨울철 찬바람이 덜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최근 아파트는 이미 현관 외부 문 단열이 강화되어 있어 중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게다가 여름에는 중문 때문에 오히려 공기순환이 안 되어 퀴퀴한 냄새가 갇히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일부 주민은 “중문 설치하고 현관이 더 더워졌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인테리어 효과? 스타일 따라 호불호

디자인 측면에서 중문은 현관 인상을 완전히 바꿔주는 요소지만, 자칫 유행 지난 프레임 컬러나 유리 디자인을 선택하면 몇 년 안에 촌스러워질 수 있다.

또한 이사 시 이식이 어렵기 때문에 입주 직후 트렌드에 따라 설치했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유광 골드 프레임, 모루유리 등은 한때 유행했지만 “지금 보면 부담스럽다”는 평가도 나온다.

설치할지 말지, 어떻게 결정하면 좋을까?

중문 설치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생활 패턴’을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 아이가 자주 현관에서 놀거나, 외부 소음과 냄새가 심한 복도식 구조라면 설치 효과가 크다. 반면 내부 복도형 구조나 단독형 출입문이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인테리어 상담 말만 듣고 덜컥 설치하지 말고, 같은 평형대 후기나 입주민 커뮤니티에서 경험담을 충분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단열, 소음 차단 등 기능성을 기대한다면 유리 소재, 프레임 두께, 하단 틈새 여부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마무리: “무조건 설치”는 없다, 우리 집에 맞는 선택이 우선

중문은 요즘 아파트 인테리어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처럼 느껴지지만, 모든 집에 ‘좋은 선택’이 되지는 않는다. 단열 효과보다 동선 불편이 클 수 있고, 시공비 대비 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 설치 여부를 고민 중이라면, 우리 가족의 생활 방식, 평형, 구조에 꼭 맞는지부터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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