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B' vs 중국 '3T' 격돌…"중대합의 어려워"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테이블에 어떤 의제가 오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은 경제, 중국은 안보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번 만남에서 '포괄적 합의'가 도출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의제, 각각 '5B'와 '3T'로 요약됩니다.
미국의 5B는 보잉 항공기와 소고기, 대두, 무역·투자위원회를, 중국의 3T는 대만과 고율 관세, 첨단기술 수출 통제를 의미합니다.
미국은 경제, 중국은 안보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반도체와 희토류 등을 둘러싼 양국 갈등이 첨예한 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경쟁과 협력의 경계를 조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AI)의 안전성과 군사적 활용 문제 역시 논의 대상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쑨청하오 /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연구소 연구원 (중국 관영 중국신문사)> "이제 (미중) 경쟁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모든 사안에 경쟁적 관점을 적용하는 식의 과도한 경쟁 확대를 피해야 합니다."
이란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과 무기 수출 가능성을 문제 삼으면, 중국은 중동 전쟁 중재를 지렛대 삼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대한 합의나 양자 협정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에두아르도 카스티요 / AP 통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분석가들은 정상회담이 끝날 때쯤 큰 돌파구가 마련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회담을 통해 무역위원회가 설립된다고 해도, 무역 마찰을 해결하기보다는 중국이 구매 약속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민감한 정치·안보 문제를 전격 조율하는 '대타협'을 이루기보다는, '대파탄'을 피하고자 비교적 다루기 쉬운 경제·무역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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