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이 되면 추운 날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창문을 닫아두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다.
하지만 이렇게 실내 공기를 밀폐한 상태로 유지하면 오히려 실내 공기가 외부 공기보다 더 오염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의 '가정 내 공기 질 연구(Indoor Air Pollution in Homes)'에 따르면, 겨울철 실내 공기가 실외 공기 보다 평균 2배 이상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난방기기, 요리로 인해 발생하는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물질이 발생되는데, 환기를 하지 않으면 공기가 배출되지 못한다. 이는 실내 공기 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미국 환경보호청(EPA) 역시 실내 공기의 질이 실외 공기보다 더 나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무리 추운 겨울철에도 실내 환기가 필수적이다. 실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기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함 유지하며 환기하는 3가지 비법

겨울철에도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기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 때문에 창문을 열기가 꺼려지지만, 몇 가지 간단한 방법을 활용하면 실내 온도를 크게 떨어뜨리지 않고도 환기할 수 있다.
첫째,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보다는 기온이 다소 상승하는 늦은 오후에 환기하는 것이 좋다. 겨울 아침은 기온이 낮아 창문을 여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오후 시간대에는 외부 온도가 약간 올라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춥게 환기할 수 있다. 이 시간에 환기를 하면 실내 온도를 크게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공기를 들여올 수 있다. 또한 새벽이나 늦은 저녁엔 외부 공기가 침체되어 있어 환기의 효율도 떨어진다.
둘째, 창문을 한쪽만 여는 것보다는 대각선 방향으로 서로 마주 보는 창문을 함께 여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왼쪽 창문은 바깥쪽 창문을 반쯤 열어주고 안쪽 창문은 닫아준다. 반대쪽인 오른쪽 창문은 안쪽 창문만 열어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크게 춥지 않으면서도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엔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가 크기 때문에 공기 순환이 빨라져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셋째, 환기 시간은 10분에서 30분 내로 하는 것이 좋다. 하루 3회 정도의 환기가 적절하며, 추워질 정도로 너무 장시간 창문을 열어놓을 필요는 없다. 짧고 강력한 환기는 실내 온도를 크게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하루에 세 번만이라도 이 방법을 실천하면, 실내 공기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