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성관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증인 출석
[앵커]
형사재판 법정을 매일 오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으로 알려졌는데요.
전직 성인영화 배우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줬다는 겁니다.
오늘 당사자인 이 여성이 트럼프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워싱턴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달 가까이 일주일에 네차례씩 법정에 출석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심기가 평소보다 더 언짢아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이 재판은 매우 불공평합니다. 매우 매우 불공평한 재판입니다. 다행인 건 그들은 아무 것(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대선을 앞둔 2016년.
10년 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와의 성관계가 폭로될까 개인 변호사를 통해 1억7천만원을 건넨 뒤 회사 기록까지 조작했다는게 이 재판에서 다루는 핵심 혐의입니다.
지리한 공방을 이어가던 법정에 당사자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는 트럼프와 만난 과정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 이후 트럼프가 자신에게 베푼 각종 호의를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이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유부남인 사실에 개의치 말라고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특히 입막음용 돈이 오갔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자신의 삶은 혼돈에 빠졌고,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증언을 듣는 내내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고, 재판이 끝난 뒤엔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측 변호인들은 증언 내용이 선정적이어서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며 무효를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트럼프 #성추문입막음 #스토미_대니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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