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일동포 만나 "日과 협력 강화"…동포 "봄날 같아"(종합)

최동현 기자 나연준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3.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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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방일 첫 일정으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재일동포를 만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마주 앉아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일본과의 연대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발표했고, 양국이 미래를 향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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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방일 첫 일정…한일 협력 강조
여건이 "한일관계, 재일동포에게 사활 걸린 문제"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16일 일본 도쿄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려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3.16.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도쿄·서울=뉴스1) 최동현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방일 첫 일정으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재일동포를 만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마주 앉아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일본과의 연대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발표했고, 양국이 미래를 향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민주주의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이고, 안보·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의제)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라며 "지난 수년간 정치·경제·인적 교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세계적 복합위기, 미사일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은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보다 더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일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불편한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고 양국이 미래로 나아갈 때 재외동포 여러분도 더 자긍심을 가지실 것"이라며 "달라진 위상에 걸맞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여러분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동포 여러분께서 오랜 기간 염원해온 재외동포청이 오는 6월 출범한다"며 "지난 대선 기간 여러분께 약속한 것인 만큼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여건이 재일민단 단장에게는 일본 내 혐한 움직임에 적극 대처하고 동포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언급하며 감사 뜻을 전했다.

여 단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일관계는 재일동포에게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한국의 반일 목소리가 거셀수록 재일동포에게 (비난이) 날아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용단을 내려서 재일동포에게 드디어 봄날이 오는 것 같아 감개가 새롭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계 도예가인 심수관 가고시마 도예가협회 회장에게는 조선 도공의 후예로서 일본에서 4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가업을 이어온 점에 경의를 표했다.

심수관 회장은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에 있는 도자기 명가인 '심수관가'(沈壽官家)의 제15대다. 심수관가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도공 심당길의 후손들이다.

심수관 회장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제작한 도자기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심수관 회장에게 예술을 통해 한일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잇는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일민단, 재일 한국인연합회, 한국유학생연합회 등 주요 동포단체 대표와 경제·사회·문화·스포츠 인사 등 각계각층 동포 130여명이 참석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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