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리포터에 '성희롱·어깨빵' 카타르 상황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KBS 리포터로 활약 중인 유튜버 이수날(본명 정이수)이 현지 생방송 중 축구팬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한 남성은 이수날 어깨에 손을 올리는 성희롱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사진=유튜브 '이수날' 캡처]

지난 21일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이수날에는 '월드컵 생방송 도중 어깨빵 당했습니다. 역대급 방송사고 날 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수날은 전날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 분위기를 생방송으로 전했다. 이때 외국인 남성 무리가 다가와 방송을 훼방 놓기 시작했다.

한 남성은 이수날 어깨에 손을 올리는 성희롱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또 다른 남성은 입에 담배를 문 채 카메라를 가렸고 이수날에게 자기 나라의 국기를 들도록 요구했다.

이수날은 국기를 치우며 "대회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다 보니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뜨겁다. 세계인의 축제라는 말이 실감 난다"고 리포팅을 이어 나갔다.

국기 들기를 요구하던 남성은 결국 고의적으로 이수날의 어깨를 세게 치고 지나갔고 이수날은 뒤로 밀려 나갔다.

[사진=유튜브 '이수날' 캡처]

그는 생방송을 마친 후 "현장은 변수의 연속이다. 깜짝 놀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수날은 "갑자기 드럼 치고 어깨동무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했다. 쉽지 않다"며 "사실 의도치 않게 갑자기 사람들이 왔다. 이게 그나마 통제한 거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꿋꿋하게 할 말은 했다"고 덧붙였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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