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가 또 한 번 디자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MX5 페이스리프트 예상도를 중심으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특히 5세대 출시 당시 논란이 많았던 후면 디자인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튜버 ‘뉴욕맘모스’가 공개한 렌더링은 기존의 아쉬움을 반영해 소비자들로부터 “이렇게만 나오면 무조건 인정”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리어 윈드실드 각도다. 기존보다 더 기울어진 형태로 날렵한 SUV 실루엣을 완성하고, D필러는 팰리세이드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마감돼 후면에 입체감을 더한다. 특히 호불호가 극명했던 테일램프는 이번 예상도에서 위로 위치를 옮기고 좌우로 길게 뻗는 ‘호라이즌’ 타입으로 변경되며, 시인성과 고급감 모두를 잡았다.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방향지시등은 테일램프 내부로 통합됐고, 과하게 강조됐던 ‘SANTA FE’ 레터링은 크기를 줄여 하이그로시 패널 위에 정갈하게 배치됐다. 머플러 팁은 제거되고, 대신 범퍼에 입체감을 더해 무게중심이 높아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번호판 위치는 상단으로 이동해 전체 비율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외형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후면 디자인은 5세대 싼타페 출시 후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 변화가 상품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실용성과 안전성은 이미 인정받은 만큼, 디자인이 다듬어지면 경쟁력이 훨씬 강화될 전망이다.
2026년경으로 예상되는 페이스리프트 양산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이번 예상도는 현대차가 어떤 방향으로 소비자 요구에 응답하려는지를 잘 보여준다. 단순한 변화가 아닌, 완성도를 높이는 진화의 과정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 싼타페는 다시 한번 시장의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만 개선된다면, 더 넓은 소비자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기회가 분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