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일본에 머리 조아리며 친일본색”…이정미 “역사 팔아먹고 굴욕감 줘”

김동화 2023. 3. 11. 1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제3자 변제'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두고 야당 대표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이 주최한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치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이 다시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 모양을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 동편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단상에 위치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제3자 변제’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두고 야당 대표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이 주최한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치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이 다시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 모양을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굴욕적 배상안 강행 뒤에는 한일 군수지원 협정과 한미일 군사동맹이 기다리고 있다”며 “한미일 연합훈련을 핑계로 자위대의 군홧발이 다시 한반도를 더럽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 동편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과거사를 부정하고 전쟁 범죄를 부인하는 일본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보장할 수 있겠나”라며 “일본을 군사 훈련의 이름으로 한반도에 끌어들이는 일, 한반도가 진영 대결의 전초 기지로 전락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사외교적 자율권이 제한된 상황에서 제2의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나”라며 “그래서 더더욱 이번 강제동원 배상 협상안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구 선생이, 유관순 열사가, 안중근·윤봉길 의사가 피 흘리고 목숨 바쳐 만든 이 나라가 어떻게 됐나”라며 “치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이 다시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 모양을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 11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 동편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대통령은 배상안이 피해자 입장을 존중한 결과라고 하는데 ‘그따위 돈 필요 없다’고 한 피해자 할머니들의 말씀을 이 귀로 똑똑히 들었다”며 “이 굴욕적 배상안이 어떻게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 대표는 ‘일본에 사죄 요구를 그만하자’고 한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의 발언을 언급한 뒤 “이런 친일 본색이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내심”이라며 “참으로 이완용이 울고 갈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역사를 팔아먹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굴욕감을 줬다”며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정의당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