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첫 승 후 눈물… 신인감독의 리더십은 진짜였다”

데뷔 2경 만에 첫 승을 거둔 김연경 감독이 눈물을 보였다.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은 단순한 스포츠 예능을 넘어, ‘리더 김연경’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김연경이 이끄는 원더독스는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로서 수없이 승리를 경험한 그이지만, 감독으로서의 첫 승은 달랐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김연경은 눈시울을 붉히며 선수들을 끌어안았다. 팬들은 “김연경은 진심이다” “감독으로서도 성공할 사람”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 장면은 2세트 중반, 김연경의 과감한 세터 교체였다. 경기 초반 흔들리던 리시브 라인을 정비하며 빠른 속공으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단 10초의 작전 타임 동안 상대 블로킹 위치를 읽고, 코트를 세로로 넓히는 변칙 전술을 지시한 장면은 ‘전략가 김연경’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실제 방송 후 전문가들은 “예능이 아니라 전술 다큐에 가깝다”며 감탄을 표했다. 무엇보다 김연경은 승리의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리며 “내가 아니라 우리 팀이 만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6.0%까지 치솟으며, MBC 주말 예능 중 단연 1위에 올랐다. 여기에 SNS 클립 조회 수도 300만 회를 돌파하며, 단순한 팬층을 넘어 일반 시청자층으로 확장 중이다. 김연경은 방송 말미에 “감독은 혼자 빛나는 자리가 아니다. 선수들의 눈빛이 팀을 만든다”고 말했다. 선수에서 지도자로 넘어온 그의 변신은, ‘여제의 새로운 챕터’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