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지 못할 상처, 사죄 하겠다" '더 글로리' 안길호 PD, 학폭 인정

원성윤 2023. 3. 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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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의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 제기가 사실로 드러났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가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며 학교 폭력을 시인했다.

김 변호사는 "안길호 감독은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주었다"고 학교폭력을 사실상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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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의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 제기가 사실로 드러났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가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며 학교 폭력을 시인했다.

안길호 PD가 서울 종로구 JW매리어트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2일 안길호 감독은 법무법인(유한)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를 통해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안길호 감독은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주었다"고 학교폭력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어 "이 일을 통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의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 제기가 사실로 드러났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가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며 학교 폭력을 시인했다.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로 나오는 주연진 역에 배우 임지연 씨. [사진=넷플릭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 글로리' 안길호 PD의 학폭 가해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폭로자 A씨는 1996년 필리핀 국제학교 재학 당시 필리핀 로컬 학교에 재학 중인 안길호 PD로부터 협박과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길호 PD와 교제 중이던 여중생 B씨를 놀렸다가 안길호 PD로부터 불려가 약 두 시간 가량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안 PD가 자신과 동급생인 여자아이와 교제를 시작하며 그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했다. A씨의 친구들은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 3학년과 사귀는 것을 두고 안 PD의 여자친구를 놀렸고, 그걸 알게 된 안 PD가 대표로 2명을 불러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곳에는 안 PD를 포함해 열댓 명 정도 되는 형들이 있었다. 그때부터 구타를 당하기 시작했다"면서 "구타 중간 안 PD가 우리를 비웃으며 거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칼을 가져와라. 쑤셔 버린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라고 적었다.

안 PD는 당초 학폭 의혹에 대해 필리핀에서 1년여간 유학을 한 것은 맞지만 한인 학생들과 물리적인 충돌에 엮였던 적은 없다며 부인했으나, 결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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