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끼리 방송 안한다고 약속했는데"... 태양 母, 방송 출연 결정한 이유는?

빅뱅 태양·배우 동현배 엄마 ‘효자촌 2’로 첫 방송 출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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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태양, 배우 동현배 어머니가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과거부터 빅뱅 멤버들의 부모님들은 방송 출연을 하지 않기로 서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4월 24일 방송된 ENA ‘효자촌 2’에는 배우 동현배가 부모님과 함께 출연하면서 태양의 어머니는 방송에 처음으로 출연하게 됐습니다.

ENA '효자촌2'

동현배 어머니는 “60살 넘어서 처음이다. 옛날에 영배(태양) 아기 때 한 번 카메라 앞에 서보고 지금 처음이다”라며 첫 방송 출연을 밝혔습니다.

동현배도 한 인터뷰에서 동생인 빅뱅의 태양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제 동생이 태양이다 보니 저는 사고를 치고 싶어도 못 치고 태도에 제약을 두게 된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는 "'태양 형이시죠?'라는 말을 들으면 저도 모르게 자세부터 고치게 된다"며 "동생은 이미 성공했지만 저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니까 장남으로서 제가 해야할 일을 동생이 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빅뱅이 활동을 워낙 전 세계의 큰 사랑을 받다 보니, 가족들도 함께 조심하며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ENA '효자촌2'

이날 빅뱅 태양 형이자 배우 동현배는 “혼자 산 이후부터 아침, 점심, 저녁으로 어머니와 통화하는데 과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진짜 효자다운 면모를 드러낸 동현배는 물론, 동현배 어머니도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동현배 어머니는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 “아들한테 효도도 받아보고, 아들과 방송을 언제 해보겠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작은 애(태양)는 워낙 아기 때부터 떨어져서 살아서 마음이 있어도 표현력은 좀 부족한데, 얘는 딸 같은 아들이고 성향이 아주 다르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ENA '효자촌2'

동현배도 “저는 부모님과 같이 오래 살았고 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말부터 나가서 왔다 갔다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동현배 어머니는 “그래서 현배에게 맨날 고맙고 힘든 연기에 들어섰으니 잘 됐으면 좋겠는데, 마음 한구석이 짠한 한 아들이다”라며 뒤늦게 배우로 도전한 동현배를 응원했습니다.

이어 “첫째는 달, 둘째는 태양이고”라는 제작진의 말에 “달 아니다. 은하수다”라며 동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데뷔 18년차 배우 동현배, 여전히 '태양 친형'이라 불려
유튜브 'THEICONTV'

한편 지난 2006년 영화 ‘화려하지 않은 고백’으로 데뷔한 동현배는 뒤늦게 연기에 도전해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동현배는 배우로 데뷔한 이후, 늘 '태양의 형' 수식어가 따라 붙었습니다. 동현배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태양의 친형'이라는 이유로 불편한 것은 없고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언급하기에 조심스럽긴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동생이 내 앞에서 내색은 안하지만 주변에서 들어보면 내 생각을 엄청 많이 해준다고 해서 매우 고마웠다. 내가 데뷔를 할 때도 자랑스러워했다고 해서 고마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TVN '어쩌다 사장'

지난 2021년 4월 22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 출연한 동현배는 해당 방송에서 인지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차태현은 긴 무명의 터널을 걷고 있는 동현배를 향해 "계속 도전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동현배는 "올해는 '어쩌다 사장'이 첫 스타트고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엔 아예 쉬었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마음을 많이 내려놨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보니 더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조인성, 차태현, 윤시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졌던 자신의 인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TVN '어쩌다 사장'

동현배는 "사실 같이 연극하고 레슨받았던 동생들이 작년 말에 상을 탔는데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다가 갑자기 너무 부러워서 배 아프단 생각을 처음 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조인성은 "부러움이 생긴 건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했고, 윤시윤도 "그거 정말 괴롭다"며 공감해줬습니다.

이어 차태현은 "나도 조인성이 남우주연상 받았을 때 부럽다고 생각했다. 나는 남우주연상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장혁이 KBS 연기대상 받을 때, 김종국 가요대상 받을 때도 그랬다"라며 동현배의 감정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런데 김종국이 예능대상 받은 건 하나도 부럽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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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인지도에도 배우 동현배를 버티게 한 것은 꿈에 대한 뜨거운 열정입니다. 그는 과거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홍익대 경영학과 진학도 포기했습니다. 우선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진대 경제학과에 진학했지만, 그 속에도 꿈에 대한 열정이 깃들어져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가서 1학년때 성적으로 부모님께 인정받고 전과하는게 목표였고 일부러 그 당시에 연극영화과가 있는 학교를 선택했다. 계획대로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에 다녔고, 연극영화과로 전과도 하면서 그 때부터 꿈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기 시작했다."라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동현배는 '태양 형'이 아닌, '진정성 있는 사람'으로 불리고 싶고 믿음이 가는 배우가 현재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둘도 없는 형제, 친구, 동료가 된 동영배와 동현배
동현배 SNS

현재까지도 태양과 동현배는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따로 또 같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현배가 연극 '임대아파트'를 공연할 때 태양은 직접 연극을 보러 갔고, 빅뱅이 콘서트를 할 때에는 동현배가 가기도 하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예능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송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동현배는 차근차근 필모그래피와 인지도를 쌓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두 사람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데, 더 좋은 소식 들려주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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