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탄올, 성공하려면 정유사만큼 유통망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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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탄올 정책이 성공하려면 정유사와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실제 소비자와 마주하는 유통망 없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죠. 판매전략을 제대로 세워야 바이오에탄올 유통과 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제이크 코머(Jake Comer) 그로스 에너지(Growth Energy) 부사장의 말이다.
제이크 코머 부사장은 "대부분 에탄올은 도로를 운행하는 승용차가 소비하는 만큼 주유소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에서 63%의 주유소는 10개 이하 주유소를 소유한 기업이 운영하는데 이렇게 작은 주유업체로 세분화된 시장에서도 몇 년 만에 10% 혼합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었기에 다른 국가도 전환이 쉬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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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코머(Jake Comer) 그로스 에너지(Growth Energy) 부사장의 말이다. 정책을 뒷받침하고 수요를 끌어내는 건 결국 유통망이라는 것.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출장기자단은 워싱턴D.C 그로스 에너지 본사에서 제이크 코머 그로스 에너지 부사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로스 에너지는 에탄올 생산자를 대표하는 미국의 에탄올 무역협회다. 에탄올 연료의 효과와 필요성을 전파하며 에탄올이 탄소감축의 주요 솔루션임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코머 부사장은 미국 내 3위 편의점 업체 케이시스(casey's)에서 일하다가 그로스 에너지로 옮긴 지 2년째다. 전 세계가 탈탄소화에 동참할 것이라 믿었고, 그로스 에너지를 안 지 10년 넘은 점도 영향을 줬다고 한다.
그는 "처음엔 바이오에탄올을 섞은 연료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어디서 어떻게 구입해 유통할지도 몰랐지만 현재는 15% 희석한 E15를 사용하는 업체가 3500개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바이오에탄올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배경은 탄소 포집 활용 기술(CCUS)의 발전이다.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그릿(GREET) 모델 통해 측정한 결과 에탄올 탄소 집약도는 60.47%로 발생 온실가스는 휘발유 대비 46%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천연가스 송유관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고 새로 설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부 업체의 경우 1500번이나 계획을 변경할 만큼 초반엔 주민 반대에 고전하기도 했다"며 "최근엔 농부들과 주민들이 관련 산업 이해도가 높아져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했다.
결국 친환경 요소가 개선되는 데다 앞으로 내연기관차가 사라지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바이오에탄올 등의 바이오연료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유통과정에서의 준비는 필수다.
그는 "주유소에서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주유기 선택지가 많으면 오히려 판매가 좋지 않았다"며 "지금은 많은 주유소가 E10보다 E15를 취급하도록 바꿨더니 E10을 대체한 주유소에서 판매량이 6배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가격 저렴한 것을 찾는다"고 말했다.
워싱턴DC(미국)=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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