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전국 정비 현장에 '원격 협업 프로그램' 도입..."실시간 기술 지원"

타타대우상용차는 고난도 정비 지원을 위해 전국 80여개 정비 네트워크에 원격협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원격협업 프로그램은 현장 정비인력이 본사 정비 상황실의 하이테크 팀에게 지원을 요청하면, 원격 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 지원 시스템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차량 시스템이 첨단화되고 복잡해짐에 따라 정밀하고 난이도가 높은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원격 연결을 통해 정비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2022년 커넥티드 카 시스템 '쎈링크(XENLINK)'를 도입하고 원격 차량품질 관리 솔루션 '타타대우 VRM(Vehicle Relationship Management)'을 통해 차량 데이터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차량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여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특히 모니터링 중 지속적 혹은 신규 발생하는 고장코드 및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상담 및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VRM 모니터링 결과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 고객에게 인근 지정정비사업소 방문을 요청하고, 원격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정비 사업소와 정비 상황실을 연결해 본사 하이테크팀에서 차량 문제점을 확인하고 조치 방안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장과 상황실이 원격으로 연결되면 정비사가 착용한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의 텍스트와 음성만으로 상황을 전달하던 방식과 달리 생동감 있는 시야가 공유되며, 정확한 포인팅과 기술 데이터 전달이 가능하다. 상황실에서는 현장 영상과 함께 고객의 차량 정보, 매뉴얼, 도면 등을 다면적으로 검토해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다. 필요시 정비 상황실뿐 아니라 연구소 및 유관 부서와 다자간 연결이 가능해 빠르고 심도 있는 진단, 조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추후 증강현실(AR) 콘텐츠로 구현된 작업 가이드를 현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타타대우상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