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아닌 투헬이 잉글랜드 감독, 우승만 보고 뽑았다 "성과 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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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가 아니라 토마스 투헬이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투헬을 잉글랜드 성인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숱한 우승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2025년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감독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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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펩 과르디올라가 아니라 토마스 투헬이었다.
잉글랜드 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이 공개됐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투헬을 잉글랜드 성인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숱한 우승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2025년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감독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고 알렸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큰 영광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큰 기대가 된다. 잉글랜드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자국 지도자가 아닌 외국 출신의 투헬을 데려왔다. 독일 출신의 투헬 감독은 스벤예란 에릭손(스웨덴),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에 이어 잉글랜드를 이끄는 역대 세 번째 외국인 지도자가 된다.
기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였다. 사우스게이트는 유로 2024가 끝난 후 자진사퇴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우승을 안겨줄 감독을 찾았다. 최근 몇 년간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늘 우승후보로 평가받지만 정작 정상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
가장 최근 열린 유로 대회도 마찬가지.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해리 케인, 데클란 라이스 등 초호화 멤버를 자랑하던 잉글랜드는 결승까지 갔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대회 직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공석이 된 잉글랜드를 이끈 건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있던 리 카슬리.
하지만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그리스에게 1-2로 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서둘러 새 감독 임명 작업에 들어갔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로 맨체스터 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꼽혔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지난 15일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대신할 차기 사령탑 최종 후보에 과르디올라를 추가했다. 아직 과르디올라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와 연장 계약을 맺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럼에도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과르디올라와 접촉한 이유는 간단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현 축구 감독 중 최고의 명장이라 평가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에서 감독을 맡으며 과르디올라는 확실한 업적을 쌓았다. 각국 리그를 비롯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각종 컵대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맨시티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우승을 거머쥐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끌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 못지않게 투헬도 우승 경력이 화려하다. PSG(파리 생제르맹),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을 거치며 다수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뮌헨에선 김민재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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