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죽어!" 의사 인기 여전한데 '사람 살릴 의사'는 부족하다? 

올해 인하대 의대
논술 경쟁률은
648대 1로
사상 최고를 찍었습니다.

새삼 의사를 꿈꾸는 학생이
많다는 걸 느꼈는데요.

이처럼
의사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정작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과 의사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기사 원본

19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지원 미달 과목은
2017년 흉부외과, 외과 등 8개에서
지난해 10개로 늘어났습니다.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등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는데요.

슬의생 속 흉부외과, 산부인과 의사 / 사진 출처 =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인스타그램

흉부외과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율이 50~60%대에
그쳤습니다.

산부인과는 2018년,
소아청소년과는 2020년부터
미달로 돌아섰는데요.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지난해 지원율이 37.3%
2017년(113.2%)에 비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공의 지원율 2위는 정형외과(사진은 뼈샘) / 사진 출처 = SBS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공식 홈페이지

그에 비해
인기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공의 지원이
가장 많았던 곳은
재활의학과로 지원율이
202%에 달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건
정형외과(186.9%),
피부과(184.1%),
성형외과(180.6%),
영상의학과(157.2%),
안과(150.5%)
등이었습니다.

2017년
지원율이 150%를
넘긴 과목이
하나도 없던 것과
대조되는 상황인데요.

사진 출처 =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필수 의료과 전공의를
확충하기 위한
정책을 펼쳤습니다.

흉부외과 전문의를 충원하고자
건강보험 수가를 100% 인상했고,
가산금액 대비 30% 이상을
지원하도록 했는데요.

이외에도 수련보조수당,
전공의 해외 단기연수 지원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해당 정책들은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흉부외과 의사들 / 사진 출처 =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인스타그램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간신히 전공의를 충원하더라도
전문의가 된 뒤
전공과 다른 과를 택하는 사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흉부외과 전문의는
1322명이었지만
정작 흉부외과 근무 인력은
837명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인력은
다른 과 진료를 보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상황도
이와 유사합니다.

사진 출처 =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인스타그램

의료 현장에서는
고난도 수술임에도
낮은 의료 수가,
불가항력적인
의료 사고 부담 등으로
지원자가 급감하고

이로 인한 인력 부족이
의료진 과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은 고되지만
보상이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지난 8월 22일 열린 필수의료 간담회 / 사진 출처 = 보건복지부

따라서 일각에서는
의료인들이 필수 의료 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투자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복지부 역시 다음 달
필수 의료 종합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는데요.  

의료 공백의 심화를 막기 위해서는
필수 의료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피부과 성형외과보다 의사 많이 몰린 전공과목은>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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