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 EV 출시 연기..글로벌 안전 규정이 우선
포드가 유럽 시장 전략형 중형 전기 SUV인 익스플로러 EV 출시를 6개월 연기했다. 독일 쾰른 공장의 포드 근로자들에 의해 밝혀진 내용이다. 익스플로러 EV는 당초 올 8월부터 초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이후 천천히 생산량을 늘려 2024년 초 출시를 목표로 두고 있었다.
독일의 지역 신문 쾰니쉐 룬트샤우 보도에 따르면 익스플로러 EV의 구동 계통에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생산 연기 이유를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연관이 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연합은 지난해 ‘2024년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ADAS 장착 의무화’를 결정했다.
2023년 3월 처음 공개된 포드 익스플로러 EV는 폭스바겐 MEB 플랫폼 기반이다. 2020년 폭스바겐과 체결한 전기차 파트너십의 첫 작품이다. 사실상 폭스바겐 iD.4의 형제차다. 포드는 익스플로러 EV 공개 당시, 독일의 공학과 미국의 스타일을 결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익스플로러 EV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폭스바겐그룹 내 비슷한 차종과 비교해 유추가 가능하다. 배터리는 77kWh 용량 가능성이 높으며,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 사양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10%에서 80%까지 충전에 25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폭스바겐 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와는 다른 수치다. 폭스바겐은 이전 29분이 소요된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익스플로어 EV의 가격을 4만5000유로(한화 약 6300만원)로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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