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부결시키는 게 맞아…당내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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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되면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이 끝난 뒤 김건희 특검법 표결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여사 관련한 문제에 대해선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많을 것이다. 국민들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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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되면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이 끝난 뒤 김건희 특검법 표결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여사 관련한 문제에 대해선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많을 것이다. 국민들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당원들과 당 의원들께도 (부결시키는 게 맞다고)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의 이런 발언은 4일로 예정된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국회 본회의 재의 표결을 앞두고 나왔다. 그는 법안이 부결된 뒤 민주당 주도로 ‘특검법이 한 번 더 넘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미리 얘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날 제이티비시(JTBC)가 보도한 김 여사와 명태균씨의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텔레그램 대화에 대해선 “제 생각이 중요한 건 아니고 여러분의 생각이 중요한 거아니겠느냐”고 즉답을 하지 않았다.
7월 전당대회 때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에 자신에 대한 공격을 사주한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에 대해 전날 당 윤리위원회 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선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다가 허위(사실로)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 녹음에는 (단순히) 모의하는 게 아니라 실행 행위 자체가 그대로 담겨 있는데 당이 (이를)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빼놓은 채 원내지도부 등만 초청해 만찬을 한 것에 대해선 “예정된 만찬을 진행한 것”이라며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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