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협 수도권 빌라사업자 8명 중 1명 이자도 못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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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르는 집값에 정부가 부동산 가격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다 수도권 아파트 이야기입니다.
전세사기로 촉발된 빌라 기피현상에 다세대주택 임대하는 사업자들 연체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신협의 경우 수도권 다세대 주택 사업자 8명 중 한 명은 이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시중은행보다 상호금융 쪽 대출이 많이 나오다 보니 이자 감수하고 빌렸을 텐데, 못 갚는 경우가 많다는 거군요?
[기자]
지난 7월까지 신협에서 개인사업자와 법인이 받은 담보대출 가운데 다세대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 담보대출 금액은 16조 5천700여 억 원으로 집계돼 총 담보대출 가운데 23%를 차지했는데요.
지역별로 연체율을 살펴보니 주거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경우 다세대 주택 담보대출 연체율이 각각 12.2%, 13.3%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 기타 지역의 경우 아파트 담보대출의 연체율이 가장 높았는데 15.7%를 보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개인사업자와 법인의 주거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이 높은 배경은 뭔가요?
[기자]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경우, 지난해 전세사기 여파에 따라 빌라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신협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에 빌라 기피 현상에 따라 임대매매업을 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 가운데 다세대를 담보로 대출 실행한 이들이 타격을 많이 받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여기에 지방의 경우, 아파트까지 미분양 사태가 이어지면서 연체율이 급격히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 관리를 위해 회수 불능 사업장에 대해 조기에 상각 하도록 하고 신규 대출에 대해서는 우량 차주 위주의 실행을 일으키는 등 여신 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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