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연배우라고 분장실도 못들어가던 남자, 커피로 연 매출 39억 CEO 된 근황

 그 사람, 어디서 봤더라?… 기억 속 ‘서프라이즈’의 얼굴

중학생 시절, 연극 공연 한 편이 이수완의 인생을 뒤흔들었다.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배우들을 보며 그는 막연한 동경을 품게 된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다양한 연극판을 전전하며 감정과 호흡을 익혀나갔다.

그러던 중, 재연 전문 프로그램인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제작진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얼굴을 알리게 된다.

 “그냥 연기하고 싶었을 뿐인데”… 재연배우의 보이지 않는 벽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그가 맡았던 수많은 배역이 ‘실화 기반 재연’이다 보니, 일반 드라마 오디션에서는 되레 그 경력이 걸림돌이 되었다.

캐스팅까지 마무리됐다가, '서프라이즈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연이 무산된 경험도 적지 않다.

 “서프라이즈를 끊고 싶었습니다”… 조용한 퇴장

2013년, 그는 조용히 서프라이즈와 이별을 고한다. 계속 출연 요청이 들어왔지만, 그는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았다.

“계속 출연하면 평생 ‘서프라이즈 걔’로 남을 것 같았어요.”

그가 직접 남긴 말처럼,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다시 서고 싶었던 것이다.

“쇼호스트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낯선 무대 위의 새 출발

말레이시아에서 도전했던 사업이 실패하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연기가 아닌 홈쇼핑 쇼호스트로 복귀했다.

사람들 앞에 다시 서는 것도 두려웠고, 연기를 하기엔 상처가 너무 깊었다. 홈쇼핑 무대는 그에게 작지만 안전한 울타리였다.

그렇게 그는 방송을 통해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아갔다.

쇼호스트로 활동하며 다시금 '말을 전하는 일'에 익숙해졌고, 우연한 인연을 통해 베트남 다낭으로 날아간다.

지금은 커피 사장님, 다낭에서 제2의 인생 중

이제 그는 베트남 다낭 한복판에서 커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식 레지던스에서 지내며 직접 원두를 고르고 매장을 관리하는 삶.

예전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진 않지만, 자신이 만든 브랜드의 향기가 세상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일이 더없이 소중하다 말한다.

한때는 방송에서 출연료로 살아가던 이수완. 지금은 수십억 매출을 자랑하는 커피 브랜드의 CEO가 되었다.

예능에서 그가 밝힌 수익은 연매출 약 39억 원. "연기 다시 하라고 해도, 지금 일이 더 좋습니다."라는 그의 말에 진심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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