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한우·삼겹살 먹은 탈북민…"맛이 왜이래?" 반전

우혜인 기자 2024. 9. 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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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우와 삼겹살을 먹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탈북민 김영철(55)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은 적이 있다"며 남한에서 처음 고기를 먹어 본 때를 회상했다.

김 씨는 "그때 삼겹살을 처음 봤다"며 "분명 돼지고기인데 그런 부위는 처음 봤다. 설명해줘도 모르겠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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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김영철 콤프레샤 영상 갈무리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우와 삼겹살을 먹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탈북민 김영철(55)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은 적이 있다"며 남한에서 처음 고기를 먹어 본 때를 회상했다.

김 씨는 황해남도 해주에서 도소매 장사를 하던 중 42살이던 해 2011년, 가족 9명과 북한을 탈출해 14년째 남한에 살고 있다. 현재는 경기 김포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김 씨는 "북한에는 숯이 없고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으니 고기를 구워도 부뚜막 연탄불에 구웠다"며 "그런데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보니 숯불고기를 먹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탈북 후 90일간 조사를 받은 후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있었는데 국정원 관계자들이 고깃집에 데려갔다"며 "그때 숯불고기를 처음 먹었다"고 했다.

김 씨는 "유명한 한우집이라며 국정원 선생님들이 한우를 구워주는데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다 익은 거라며 빨리 먹으라더라. 소고기는 더 구우면 질겨진다면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선생님들 권유에 한우를 먹었는데 맛이 이상하더라 비릿하고 우리 다 맛없어서 안 먹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된장찌개에 냉면만 먹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국정원 선생님들이 본인들도 잘 먹지 못하는 고급 한우라며 재차 권했지만 맛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날 국정원 관계자들은 김 씨 일행을 데리고 이번엔 돼지고기집을 찾았다.

김 씨는 "그때 삼겹살을 처음 봤다"며 "분명 돼지고기인데 그런 부위는 처음 봤다. 설명해줘도 모르겠더라"라고 했다.

김 씨는 "한우는 안 먹는데 삼겹살은 무진장 먹어서 아마 국정원 선생님들도 놀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후로 6개월 간 돼지고기만 먹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통일부가 발표한 탈북민 수는 3만 4078명이다. 같은 기준으로 10년 이상 국내 거주한 탈북민 비율은 72.0%, 5년 미만 거주자는 8.1% 수준이다. 그러나 김 소장에 따르면 사망자와 거주 불명자, 이민자 등을 제외하고 실제 생존하고 있는 대한민국 거주자는 3만 866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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