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가상화폐가 급락했다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코인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이 말도 안되는 2000 비트코인(BTC) 오입금 사태로 인해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본래 빗썸 이벤트에서 2000 포인트를 지급해야할 것을 직원 실수로 인해 249명에게 2,000개의 비트코인이 지급됐고, 이는 133조의 가치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실제 오지급으로 입금받은 사람들의 근황과 더불어 회사 측의 회수 관련한 내용이 공개됐는데요. 회수를 진행하고 있으나 해당 매물을 매수한 사람들의 수량이 존재해 여전히 매우 심각한 문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태는 빗썸이 진행한 '랜덤박스' 이벤트의 보상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당첨자들에게 현금 2,000원이 지급되어야 했지만, 시스템 입력 과정에서 단위가 '원'이 아닌 'BTC(비트코인)'로 잘못 설정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는 담당 직원의 실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이용자들의 지갑에는 각각 2,000 BTC씩, 현 시세로 약 1,9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 찍히게 되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49명에게 오지급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빗썸 측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긴급하게 입출금 차단 및 계정 동결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 곳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 미국 주식 갤러리로 확인됐는데요. 디시 커뮤니티 이용자는 직접 미주갤에 글을 작성해 빗썸 지갑에 2000 비트 오입금 인증글을 올렸습니다.

놀라운 점은 해당 오입금을 확인한 일부 이용자들이 이를 회수당하기 전 즉시 시장가로 매도를 단행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빗썸 내부의 비트코인 시세는 타 거래소(약 9,800만원) 대비 15% 이상 폭락한 8,100만원 선까지 순식간에 곤두박질쳤는데요.
'대박'을 직감하고 매도 버튼을 누른 이용자들이 늘어났고, 디시 커뮤니티 인증 유저 역시 인증해씅나 이후 회사 측의 거래 정지 및 동결 처분 이후 글을 삭제했다는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생성된 '유령 암호화폐'의 총규모는 원화 가치로 환산할 때 무려 133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38조원대라는 규모도 추정되고 있으나 모두 엄청난 규모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업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빗썸이 실제 지갑(Wallet)에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5만 개 수준으로 알려졌는데요.

내부 장부상으로는 40만 개가 찍혔더라도, 실제 블록체인(On-chain)상에서 외부 지갑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물량은 빗썸의 보유 한도인 5만 개를 넘을 수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었습니다.
빗썸 측은 현재 오입금된 계정 약 160여 개를 대상으로 회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현재 약 41만 6000개를 회수했으나 나머지 86명의 20만4000개 비트코인은 회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또한 약 30억 원가량은 실제 인출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를 출금 후 현금화했다면 추가적인 추적 및 회수 과정이 필요해 난항이 예상됩니다.

사태는 단순히 '오입금을 받은 사람'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가장 심각한 쟁점은 오입금 후 매도 당시 8,100만원으로 매수한 일반 투자자들의 처리 문제입니다.
빗썸 장부상 정상적으로 체결된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산 사람들은 "우리는 정당하게 샀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만약 거래를 취소(롤백)한다면 일반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고, 그대로 두자니 빗썸의 손실이 막대해지는 딜레마에 빠진 것인데요.

특히 이번 사태 이후 급락했던 암호화폐가 10% 이상 반등하고 있어 충분히 수익을 냈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수익을 보전해주면서 다시 회수를 할 경우에도 매수자 입장에서는 큰 불만이 생길 수 있고, 더 나아가 법적인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더해 오지급된 코인을 매도해 현금화한 매도자 역시 법적 문제에 직면해야할 수 있습니다. 오류를 인지한 상태에서 이를 시장가로 매도해 손실이 난 부분에 대해서 직접 변제를 해줘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수백억원의 빚을 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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