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독립운동 음악회' 처음 열린다

김해시에서 처음 독립운동 음악회가 열린다.

김해근대역사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7시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광복 79년 기념 '김해 독립운동 음악회-나의 조국! 나의 김해!'를 무대에 올린다.

이 음악회는 김해 최초로 3.1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배동석 지사와 진영읍 김정태 지사, 장유 무계리 김종훤 지사를 비롯해 이름 없던 의병과 기생들의 숭고한 독립운동 뜻을 기리고자 마련했다.

또 김해 독립운동 역사를 음악으로 재해석해 그날의 치열했던 역사적 순간들과 영광을 김해시민들에게 오롯이 전하고자 준비했다.

1부 공연은 그라운디 무용단이 8.15광복 의미를 되새기는 퍼포먼스 '나의 땅'을 먼저 선보인다. 이어 김해여중합창단이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 '그날을 기약하며'를 들려준다. 김해여성합창단과 5060라온합창단은 '못다핀 꽃', '광복군 제2지대가', '압록강 행진곡'을 공연한다.

김해시민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2부 공연은 'Nimrod' 연주, 뮤지컬 가수 박완이 뮤지컬 <영웅> 주제곡 가운데 '영웅'을 부른다. 또 그라운디, 브로디안, 권태훈이 '누가 죄인인가', '대한이 살았다'를 선사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음악회는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김해시,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여중 등 13곳이 후원한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박경원 김해근대역사위원회 사무국장은 "대한민국만세 운동은 우리 선조들이 할 수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해서 하는 것이었다. 광복 79년을 맞아 칼로도 벨 수 없는 선조들의 의롭고 뜨거운 마음과 그들 삶을 기억하고, 찬란한 독립운동 유산을 김해시민과 음악으로 만나고 싶어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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