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초대박! "새 중원 사령관 키울 것"...'혼혈 태극전사' 옌스, 묀헨서 핵심 자원 거듭난다 "다음 시즌, 더 중추적 역할 맡는데 동의"

김경태 기자 2026. 6. 1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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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가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핵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9일(한국시간) "묀헨이 로코 라이츠 공백이라는 큰 숙제를 일찌감치 해결했다. 구단의 계획은 확고하다. 바로 카스트로프를 새로운 중원 사령관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이츠는 묀헨의 '성골 유스' 출신이다. 지난 2020/21시즌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VV 임대를 통해 실력을 갈고닦았다. 2023/24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해 통산 103경기를 소화하며 중원의 엔진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라이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2,000만 유로(약 352억 원)의 이적료를 통해 RB 라이프치히로 둥지를 옮겼다.

한순간에 중원의 핵심을 잃었지만, 묀헨에 큰 걱정은 없다. 대체자인 카스트로프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묀헨에 합류해 첫 시즌을 보낸 카스트로프는 28경기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3선 미드필더라는 포지션 특성상 공격 포인트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 능력이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 잡았다. 이 같은 장점을 보이자 구단은 아예 그를 중원의 새로운 핵심 자원으로 육성할 심산이다. 매체는 이에 대해 "구단 수뇌부와 선수 측은 최근 몇 주간 깊은 대화를 나눴고, 다가오는 시즌부터 카스트로프가 팀에서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라이츠의 자리를 대체한다는 것은 곧 포지션의 정착을 의미하기도 한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백까지 겸업하며 팀의 빈자리를 헌신적으로 메웠다. 하지만 이제는 본인의 주 포지션인 3선 미드필더로 확고히 자리 잡아 경기를 조율할 전망이다.

나아가 카스트로프가 차기 주장단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라이츠 역시 지난 시즌 부주장으로 팀을 이끈 바 있는데, 그의 뒤를 잇는다는 건 단순한 전술적 대체를 넘어 라커룸 내 리더십까지 고스란히 물려받는 셈이기도 하다. 매체는 이를 두고 "카스트로프와 라이츠는 성실함, 공격성, 투지라는 긍정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선수들"이라고 호평했다.

카스트로프 본인 역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우리 팀은 다소 순한 경향이 있다. 부진한 시기에도 동료들을 강하게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가 한두 명 더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내가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이라며 "나는 좌절에서 가장 큰 힘을 얻는 타입이다. 훈련 중 누군가 조금이라도 대충대충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주저 없이 쓴소리를 뱉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물론 당장 카스트로프에게 모든 짐을 지우는 것은 무리다. 구단 역시 이를 대비해 하노버 96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던 중앙 미드필더 엔조 레오폴드를 영입하며 중원에 안정감을 더했다. 다만 구단은 장기적으로 카스트로프가 라이츠의 뒤를 잇는 확고한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 믿고 있다.

이러한 카스트로프의 가파른 성장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도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해 8월 어머니의 나라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선택해 큰 화제를 모았다. 대표팀 합류 이후 현재까지 A매치 7경기를 소화하며 어엿한 태극전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월드컵 무대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개막전을 앞두고 "우리의 목표는 최소한 토너먼트 진출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만큼,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보여줄 그의 맹활약에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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