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의 유엔 호소…“고양이가 권리 더 많은 이곳” [이런뉴스]

김세정 2024. 9. 28. 09: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맘마미아','돈 룩업','더포스트'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 메릴 스트립이 유엔 회의에 참석해 아프간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메릴 스트립은 현지시간 23일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관련 유엔 회의에 참석해, "아프간 사회가 뒤바뀐 방식은 전 세계에 경고를 주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선 암고양이가 여성보다 더 많은 자유를 가진다"면서 "고양이는 계단에 앉아 얼굴에 햇볕을 쬘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늘날 아프간에선 소녀보다 다람쥐가 더 많은 권리를 누린다"며 "여성과 소녀는 공원 출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라고 고발했습니다.

2021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은 여성 인권을 탄압하는 내용의 도덕법을 제정해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도덕법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여성은 집 밖에서 신체를 완전히 가려야 하고, 공공장소에서는 노래와 낭송 등 목소리도 내지 못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교육받은 여성 없이, 책임자급을 포함해 직업을 가진 여성 없이, 인구 절반의 권리와 자유 인정 없이는 아프간이 결코 국제 무대에서 그에 걸맞은 지위를 차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