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진 상상이 안 돼요" 증평에서 놓치면 아쉬운 명소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영호
좌구산 명상구름다리

충청북도 증평군 좌구산 자연휴양림 안에는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지는 특별한 다리가 하나 있다. 좌구산 명상구름다리. 이름처럼 이곳은 단순한 출렁다리가 아니다. 협곡 위로 걸쳐진 이 다리는 걷는 이로 하여금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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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길이 230m 중 출렁다리 구간은 130m이다. 강이 아닌 깊은 협곡을 가로질러 만든 구조 덕분에,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바닥 아래로 툭 트인 숲과 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 특유의 흔들림과 함께 아찔한 고도가 더해져 걷는 내내 긴장과 감탄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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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는 좌구산 서쪽 자락의 협곡을 연결하고 있으며, 높이는 50m에 달한다.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돼 있지만, 직접 걸어보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조심스러워질 만큼 압도적인 자연 풍경과 고요함이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이 단순한 스릴을 넘어서 ‘명상 다리’라는 이름의 의미를 몸소 체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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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넌 뒤 이어지는 산책로와 휴양림도 매력적이다. 다소 긴장을 풀고 나면 숲길 사이로 퍼지는 나무 내음과 새소리, 가벼운 능선 따라 펼쳐지는 풍경이 산책을 이어가게 만든다. 가족 단위는 물론, 혼자 조용히 찾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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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명상의 집’ 후문을 통해 들어가면 휠체어 이용자도 접근이 가능하고,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경사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과 화장실, 점자 안내판과 음성 안내 버튼 등 배려 있는 구성도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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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정보]
- 주소: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솟점말길 107

- 이용시간: 09:00~18:00
※ 날씨 및 관리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 편의시설: 휠체어 접근 가능 출입구 / 장애인 화장실 / 경사로 데크 / 점자안내 / 음성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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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한 발 걸을수록 마음이 가벼워지고, 시야가 넓어진다. 그저 걷는 길이 아닌, 머무는 다리. 좌구산 명상구름다리에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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