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똑같은 위치에 있어도, 마치 자신이 모든 걸 가진 듯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 이룬 것도 없는데 태도는 이미 성공한 사람처럼 굴고, 말투와 행동에서 자기 분수를 전혀 모른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

문제는 이들의 오만이 주변까지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유독 자기 분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1. 실력보다 말이 앞선다

아직 보여준 게 없는데 기대치는 하늘을 찌른다. 말은 거창하고, 계획은 거대하지만 정작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일은 없다. 일보다는 말로 자신을 포장하고, 현실보다는 상상으로 자신을 과대평가한다.
2. 작은 성과에도 크게 포장한다

작은 일 하나 해놓고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는 태도를 보인다. 지나치게 자화자찬하며, 성과보다는 인정받는 데 더 집착한다. 결국 주변 사람들은 그가 어디까지 진짜인지 점점 거리를 두게 된다.
3. 남을 쉽게 깎아내린다

자신을 높이려면 비교 대상이 필요하다는 듯, 남을 은근히 무시하거나 비꼬는 태도를 보인다. 누가 잘되면 “그건 운이야”라고 평가절하하고, 본인은 기회만 오면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4. 조언을 듣지 않는다

아직 배울 게 많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 누가 충고를 해도 받아들이지 않고, 지적이 들어오면 방어부터 한다. 그래서 성장보다는 자기 확신만 점점 더 커지고, 현실과의 간극은 더 벌어진다.
5. 현실보다 이미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겉으로 보이는 평가에 집착하며, 실제 실력이나 내면보다 포장에 집중한다. 옷차림, 말투, 태도는 그럴싸하지만, 가까이 가면 허세만 가득하다. 결국 어느 순간, 그 겉모습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자기 분수를 안다는 건 현실을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차근히 쌓아간다는 뜻이다. 반대로 자기 분수를 모르는 사람은 지금의 자신을 과하게 평가한 채, 아직 이르지 않은 위치에서 허세로 인생을 소비한다. 진짜 성장은 겸손에서 시작되고, 오래 가는 사람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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