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티투어 2층버스 2대 사들인다

기존 버스 2022년 운행 중단
23억들여 현대車에 제작의뢰
2026년께 운행 시작할 전망

지난 2022년 말부터 운행이 중단된 울산 시티투어 2층 버스가 2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운행이 재개된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추경예산으로 시티투어버스 구입비 23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총 2대의 2층 버스를 구입할 예정이다.

제작은 현대자동차가 맡는다. 총 제작 기간이 2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2026년께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버스로 장애인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다.

현재 시가 보유 중인 시티투어 2층 버스는 중국에서 제작된 전기버스인데 운행 중 시동 꺼짐, 엔진 이상 등 잦은 고장으로 2022년 말 운행이 중단됐다.

오는 10월 사용 기한이 만료될 예정으로, 추후 폐차 수순을 밟는다.

시티투어 2층 버스 제작이 완료되면 시는 2층 버스를 태화강역에서 태화강대공원 방면으로 이동하는 노선과 태화강역에서 대왕암 방면으로 이동하는 노선 등 기존 노선에 투입한다.

현재 운행 중인 트롤리버스와 1층 버스는 테마형 코스 운행으로 돌릴 계획이다.

테마형 코스는 역사, 바다, 산업 등 울산의 어느 한 가지에 테마를 맞춰 기준 인원을 모아 미리 예약해 여행을 즐기는 코스다.

시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바꾸는 단편적인 조치에 머물지 않기 위해 앞으로 운행 노선과 여행 콘텐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어려운 관광지간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운행되는 시티투어버스는 수익성을 떠나 그 지역이 가진 또 다른 상징성이 될 수 있다”며 “시티투어 2층 버스 도입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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