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도 매출 15배”…이베이재팬, K뷰티 ‘1조 브랜드’ 키운다 [현장]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6. 4. 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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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이베이재팬이 신생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베이재팬은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를 열고 신생 뷰티 브랜드 지원 프로젝트 '메가데뷔' 1주년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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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재팬이 14일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를 개최하고, 메가데뷔 1주년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 행사 모습. [이베이재팬]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이베이재팬이 신생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 입점을 넘어 데뷔부터 안착까지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일부 브랜드는 매출이 15배 이상 뛰는 등 가시적 성과도 확인됐다.

이베이재팬은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를 열고 신생 뷰티 브랜드 지원 프로젝트 ‘메가데뷔’ 1주년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큐텐재팬은 현재 약 2500만~2800만명의 일본 소비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일본 온라인 뷰티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1030 여성층을 중심으로 높은 충성도를 확보하며 8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는 “메가데뷔는 새로운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함께 증명해온 과정”이라며 “지난 1년간 약 200개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일부는 매출이 15배, 팔로워가 20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 메가데뷔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브랜드는 총 200개로, 이 중 94%인 188개가 K뷰티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의 누적 매출은 약 33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리뷰 수는 7배, 팔로워는 21배 증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장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는 메가데뷔 프로그램을 ‘기획사’에 비유했다. 그는 “가수도 노래만 잘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과 콘셉트, 마케팅이 결합돼야 한다”며 “큐텐재팬 메가데뷔는 중소 K뷰티 브랜드의 성공적인 데뷔를 돕는 기획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크로스보더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중소기업에도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은 약 11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75% 이상을 중소기업이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가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에서 메가데뷔 1주년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베이재팬]
이베이재팬은 이러한 성과의 핵심으로 ‘성장 구조’를 꼽았다. 단순히 상품을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데뷔 이전부터 리뷰를 확보하고 인플루언서 및 외부 채널을 활용해 신뢰도를 쌓은 뒤, 플랫폼 내 대규모 노출과 프로모션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마케팅 본부장은 “신규 뷰티 브랜드는 할인만으로는 판매가 어렵다”며 “사전 리뷰 확보와 콘텐츠 확산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뒤 전방위 노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가데뷔 참여 브랜드 중 4분의 1이 분기 1000만엔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2년차에 접어든 메가데뷔는 단순 ‘데뷔 지원’을 넘어 브랜드 육성 단계로 확장된다. 이베이재팬은 루키 브랜드를 위한 메가데뷔 외에도 △성장 단계 브랜드를 위한 ‘인큐베이션’ △상위 브랜드 대상 ‘메가콜라보’ △탑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메가오시’ 등을 새롭게 도입한다.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도 나선다. 올해 하반기 도쿄에서 팝업스토어 2곳을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 중심이었던 지원 구조를 오프라인까지 확장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대표는 “큐텐재팬은 단순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며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어워즈에서는 지난 1년간 성과를 낸 11개 브랜드가 선정됐으며, 대상은 K스킨케어 브랜드 ‘샤르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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