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완전히 SKT 품으로...유선 통신 시너지 기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 T타워 전경 /사진 제공=SKT

SK텔레콤(SKT)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SKB)의 잔여 지분을 전량 흡수해 SKB를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 이로써 SKT와 SKB의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정체된 유료방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T는 SKB의 소액주주 지분 0.86%를 정리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수년에 걸친 지분 확보 작업의 최종 단계다. SKB는 2020년 4월30일 티브로드와 합병하며 SKT가 74.38%, 태광산업과 미래에셋이 각각 16.75%, 8.01%의 주요 주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때 태광산업은 티브로드의 전 소유주였으며 미래에셋은 재무적 투자자(FI)였다.

이후 SKT는 SKB의 상장 대신 지분 인수를 택했다. 2024년 11월13일 SKT는 태광 및 미래에셋의 보유 지분(24.76%)을 총 1조1500억원(주당 1만1511원)에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5월14일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며 지분율을 99.14%까지 끌어올렸다.

SKT는 이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잔여지분 0.86%를 주당 단가 1만5032원에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5월29일 주식 교환 및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면 SKB는 SKT의 100% 완전 자회사가 된다.

완전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SKB는 자기 주식(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이달 25일 SKB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38만3168주에 대한 이익소각 절차를 밟았다. 해당 자사주는 주식교환일 이전인 5월27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난다.

SKB는 SKT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유선 통신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다. 완전 자회사 체제가 구축되면 탄력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시장 대응력이 향상되고 정체된 유료방송 시장에서 경쟁력도 확보될 전망이다.

SKB 관계자는 “교환되는 전체 주식 수와 액수는 밝히기 어렵다”며 “완전 자회사 편입이 가져올 SKB의 본원전 경쟁력 향상이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SK텔레콤 100% 완전자회사 편입 과정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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