苛斂誅求(가렴주구)

기호일보 2025. 5.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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苛斂誅求(가렴주구)/苛가혹할 가/斂거둘 렴/誅벨 주/求구할 구

세금(稅金)을 가혹(苛酷)하게 거두어들이고, 무리(無理)하게 재물(財物)을 빼앗는다는 말이다. 「구당서(舊唐書)」에 나온다. 공자(孔子)가 제자들과 태산(泰山) 기슭을 지나가고 있을 때, 한 여인이 세 개의 무덤 앞에서 구슬피 울고 있었다. 이 소리를 듣자 공자는 제자 자로(子路)에게 그 까닭을 물어보라고 했다. 자로는 여인에게 다가가 "당신의 울음소리를 들으니 굉장히 슬픈 일을 당하신 것 같은데 무슨 일이신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인은 더욱 흐느껴 울며 말했다. "옛날에 시아버지가 호랑이한테 잡아 먹혔고 남편도 호랑이에게 당했는데, 이제 나의 아들이 또 그것에게 죽었습니다." 그러자 자로가 또 물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곳을 떠나지 않습니까?" 하니 여인은 대답했다. "이곳은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하거나 부역을 강요하는 일이 없습니다." 말을 전해 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가혹(苛酷)한 정치(政治)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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