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잔류 전쟁‘ 대전vs대구, 생존을 위한 한 판 승부

포포투 2024. 10. 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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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잔류를 목표로 하는 두 팀이 만난다.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히 필요한 대전과 대구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대전하나시티즌과 대구FC는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5라운드에서 만난다. 현재 대전은 승점 38점(9승 11무 14패)으로 10위, 대구는 승점 39점(9승 12무 13패)으로 한 단계 높은 9위에 자리 잡고 있다.


대전은 파이널 B로 들어서기 전,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면서 침체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경기 전북을 상대로 2-으로 승리하며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대구의 현재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30라운드 제주를 시작으로 5경기 무패(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33라운드 전북을 상대로 극적 승리를 하며 팀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두 팀은 승격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 대전은 기업구단으로 2020년 재창단 후, 2년 뒤 2022년 김천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승격, 대구는 2013년 강등을 하고, 3년이 지난 2016년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승격의 어려움을 아는 두 팀은 강등을 면하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 잔류도 ‘인생 걸어야 한다’



대전은 지난 6월 이민성 감독 사임 후, 황선홍 감독이 부임하였다. 황선홍 감독은 전략 강화를 위해 천성훈, 김현욱, 박정인 등을 영입했지만, 부임 후 8경기에서 1승만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8월부터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팀이 녹아들며 9경기에서 5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잔류를 위해 반등하고 있다.


반등의 원인으로 김준범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최전방과 측면 그리고 중원에서 고루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에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전북과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10위로 올라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전은 대구와의 경기 후, 광주, 인천, 제주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광주와 인천과의 경기는 원정에서 진행된다. 원정 경기는 체력적 부담과 홈팀의 응원 속에서 경기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홈에서 치러지는 대구와의 경기에서는 승점을 쌓아야 잔류에 유리해질 수 있다.


대전은 지난 2021년 마사의 인터뷰를 다시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당시 마사는 승격 경쟁을 하며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니다”라고 한국어 인터뷰를 하며 대전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보여줬다. 대전의 모든 선수는 이런 헌신을 이어받아야 한다. 대전은 다음 시즌에도 K리그 1에서 경기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 ‘세드가 라인’ 앞세워 승리 노린다



대구도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전반적인 흐름이 좋지 않다. 시즌 초반 최원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자진 사임했다. 4월 23일부로 박창현 감독이 부임하며, 반전을 기대했지만, 큰 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계속해서 승점을 쌓아가면서 현재 9위에 자리하며 잔류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대구의 반등은 단연 세징야의 활약이 기반이 된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순위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 또한 세징야는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기록하며 대구 순위 경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대구는 에드가의 활약이 반갑다. 에드가는 이번 시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한 10월 전까지 2골에 그치며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에드가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지난 33라운드, 34라운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대구의 잔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대구는 이번 시즌 대전 상대로 2무 1패로 열세이다. 따라서 대구에게는 이번 경기가 대전에 열세를 극복하고, 잔류 경쟁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대구가 이번 기회를 잡고 9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글=‘IF 기자단’ 4기 조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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