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전세금을 날리고 오히려 결혼 결심했다는 스타 부부
2010년 KBS 공채로 데뷔한 개그맨 김기리는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지난 5월 배우 문지인과 결혼하며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부부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4개월 차의 달달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결혼 전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김기리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마련하던 중, 법원으로부터 한 등기 우편을 받았다.
여기에는 그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이전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내용의 서류가 들어있었다. 그는 “전에 살던 집이 계약 만료된지 반년 이상이 됐는데, 아직도 전세금을 못 받았다.”라며 “언제 받을지도 몰라 경제적으로 불안정하다. 생각지 못하게 높은 비율의 전세금을 대출받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설레는 신혼이어야 하는데 이로 인한 불안함이 종종 생긴다. 아내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아내가 결혼해 줘서 고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의 말에 아내는 뜻밖의 생각을 털어놨다. 문지인은 “오히려 이게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며 “전세금을 못 돌려받겠다는 걱정보다 ‘남편이 20~30대에 땀 흘려 노력했던 시간이 마음 아프게 남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우선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걸 보면서 ‘내가 남편을 많이 좋아하는구나’ 싶었다”는 문지인은 “남편과 함께라면 최악의 상황도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심하면 결혼 미루자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아내 분이 찐사랑이네요”, “김기리는 저 모습에 한 번 더 반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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