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AI로 고인 목소리 복원… '미국 250주년 기념 광고'에 전설의 내레이터 재등장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글로벌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2026년)을 기념하는 'America250'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과거 자동차 광고계의 전설적 목소리였던 故 케빈 욘(Kevin Yon)을 AI 기술로 부활시킨 광고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램 브랜드를 통해 'America250' 캠페인의 자동차 부문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America250은 미국 의회의 지시에 따라 설립된 초당적 기념 조직으로, 2026년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각 브랜드는 이에 발맞춰 'America250 스페셜 에디션' 차량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크라이슬러의 대표 모델이자 미국 자동차 광고의 상징이었던 클래식 '크라이슬러 300' 광고의 나레이션을 맡았던 故 케빈 욘은 2018년 작고했다. 

하지만 스텔란티스는 이번 America250 캠페인을 위해 그의 과거 녹음 자료와 AI 기술을 결합해 'America Made Us'라는 신규 광고를 제작했다.

가족의 공식 허락을 받아 구현된 이 광고는 고전적 감성과 현대적 영상미를 결합한 1분짜리 영상으로, 크라이슬러 300, 윌리스 MB(지프의 원조 모델), 초기 HEMI V8 엔진('파이어파워'),그리고 미래지향적 전기차 콘셉트인 '할시온(Halcyon)' 등이 등장한다.

영상은 미국의 자연, 캠프파이어, 풋볼 경기 등의 상징적 풍경과 함께 미국 정신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AI를 통해 고인의 음성과 감정까지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광고를 통해 AI 기술이 감성적 내러티브와 브랜드 정체성 재구축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자동차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마케팅 산업 전반에 걸쳐 'AI 복원 음성'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논의될 전망이다.

스텔란티스는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북미 본사를 'America250' 테마로 전체 랩핑할 예정이며, 공식 기념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기점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과 차량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