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시댁에서 서운한 일이 생겨도 가족이라는 이유로 참고 넘기는 여성들이 많았다. 명절마다 음식을 준비하고 시부모의 눈치를 보면서도 집안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뒤로 미뤘다.
하지만 60살을 넘어서면 오랫동안 쌓아온 서운함이 더 이상 작은 문제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도 며느리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댁의 태도는 가족관계를 크게 흔들기도 한다.

3위. 명절마다 며느리에게만 일을 시키는 행동
명절이 되면 아들과 손자들은 거실에서 쉬고 며느리들만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집안이 있다. 젊을 때는 어른들이 계시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모습이 더욱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 있다.
며느리 역시 수십 년 동안 직장과 육아, 집안일을 감당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런데도 시댁에 가면 여전히 음식을 차리고 설거지하는 역할만 맡는다면 명절이 반갑기 어려워진다. 가족이 함께 모이는 날이라면 일도 함께 나누고 서로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2위. 친정 부모와 며느리의 사정은 무시하는 행동
시댁의 중요한 행사는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하면서 며느리가 친정에 가는 일에는 못마땅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시부모가 아프면 며느리가 돌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정작 며느리의 친정 부모가 아플 때는 남편부터 챙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태도가 반복되면 며느리는 자신이 가족으로 존중받는 것이 아니라 시댁을 위해 일하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다. 결혼했다고 해서 친정 부모와의 관계가 덜 중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양쪽 부모의 사정과 부부 각자의 책임을 공평하게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1위. 평생 희생한 며느리에게 고마움 대신 당연하다는 말을 하는 행동
나이가 든 여성들이 가장 깊이 상처받을 수 있는 순간은 오랫동안 시댁을 위해 애쓴 시간을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을 때다. 명절마다 음식을 준비하고 시부모의 병원에 동행하며 집안의 크고 작은 일을 챙겼는데 돌아오는 말은 며느리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뿐인 것이다. 심지어 나이가 들어 몸이 아파 예전처럼 일을 하지 못하면 이제는 며느리가 변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사람은 힘든 일을 했다는 사실보다 자신의 수고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취급될 때 더 깊은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가족을 위해 기꺼이 도운 일도 고마움 없이 의무로만 여겨지면 결국 마음이 멀어지기 마련이다. 며느리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거창한 칭찬이 아니라 그동안 고생 많았고 정말 고맙다는 진심 어린 한마디일 수 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희생을 요구하기보다 서로의 노력을 인정할 때 비로소 오래가는 관계가 만들어진다.

60살 이후에는 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일을 참고 감당할 필요가 없다. 시댁 역시 오랜 세월 가족을 위해 애쓴 며느리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가족관계를 무너뜨리는 것은 때로 큰 사건보다 오랫동안 반복된 무시와 무관심이다. 고마운 일에는 고맙다고 말하고 힘든 일은 함께 나누며 서로의 사정을 존중해야 한다. 결국 좋은 시댁은 며느리가 얼마나 많이 희생하는 집안이 아니라 며느리 역시 소중한 가족으로 대접받는 집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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