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중형 전기 SUV 세닉 E-테크 티저 공개..국내 출시는

르노가 세닉 E-테크 티저를 공개했다. 르노 세닉은 현행 4세대 모델까지 MPV로 포지션되어 왔으나, 5세대부턴 SUV로 변신한다. MPV 시장 축소 그리고 세계적인 SUV 강세의 영향이다.

이번 티저에서는 그동안 위장막으로 가려졌던 전면 디자인이 상세하게 공개된 게 특징이다. 세닉 비전 콘셉트에서 본 것처럼 헤드램프가 보닛 라인과 프론트 엔드로 이어진다. 그릴의 형상도 독특하다. 르노의 엠블럼 로장주에서 영감을 얻은 것처럼 보이는 벌집무늬 형상이다.

세닉 E-테크의 차체 크기는 전장 4490mm, 전폭 1900mm, 전고 1590mm로 중형 전기 SUV다. 콘셉트카에서는 전기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까지 탑재할 가능성도 나왔지만 실제 양산은 전기차만 나온다.

닛산 아리야, 르노 메간 E-테크와 동일한 CMF-EV 플랫폼을 기반이다. 림에 따라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세닉 E-테크는 가장 밀접한 모델인 닛산 아리야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최고출력 215마력을 내는 싱글 모터가 기본이다. 시스템 합산출력 389마력(290kW)를 발휘하는 듀얼 모터 사양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터리는 트림에 따라 40kWh, 60kWh, 87kWh 용량을 탑재한다. 1회 충전 시 각각 321km, 450km, 61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다양한 배터리 용량을 제공해 “소비자의 필요에 맞는 트림을 고를 수 있게 하겠다”는게 르노의 전략이다.

매력적인 중형 전기 SUV이지만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다. 르노코리아는 세닉 E-테크와 별개로 오로라 프로젝트로 알려진 CMA 플랫폼을 기반의 준대형 SUV와 하이브리드 중형 SUV를 개발 중이다.

한편, 르노는 독일에서 열리는 IAA 뮌헨 모터쇼에서 세닉 E-테크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폭스바겐 ID.4 등과 경쟁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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