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 동안 무려 19만 대 넘게 팔리며 아직까지 깨지지 않은 기록을 남긴 준중형차가 있다. 지금의 아반떼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바로 그 모델, 1995년에 나온 2세대 현대 아반떼(J2)다.

고려청자에서 따온 곡선
2세대 아반떼는 고려청자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등장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범퍼 아래쪽에만 둔 앞모습도 당시로서는 신선했다. 각진 차가 많던 시절이라 둥근 실루엣이 더 눈에 띄었다.

현대가 직접 만든 1.5·1.8 엔진
엔진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1.5리터 알파와 1.8리터 베타 가솔린으로 구성됐다. 부품 국산화율이 99.88%에 달했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 1998년에는 연비를 높인 희박연소 방식의 '아반떼 린번'도 선보였다.

왜건까지 품은 국민 준중형
세단에 이어 실용성을 앞세운 왜건형 '아반떼 투어링'도 나왔다. 그 결과 1996년 한 해 국내에서만 19만 2,109대가 팔렸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는 아반떼 역사상 연간 국내 최다 판매 기록이다.

2세대 아반떼는 2000년 아반떼 XD에 자리를 물려줄 때까지 국민 준중형으로 사랑받았다. 지금 도로에서 보기 드물어진 만큼, 잘 관리된 차는 올드카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는다. ※ 연식·제원·가격은 출시 당시 공개 자료 기준이며, 중고 시세와 차량 상태는 개별 매물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