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 한 장 안 보내고…부산도시공사에 ‘빈집 사업’ 책임 떠넘긴 연제구
박수빈 기자 2024. 9. 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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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가 170억 원을 투자해 5년간 진행한 거제동 도시재생사업이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국제신문 지난 4일 자 2면 보도)을 받는 가운데 이 사업 가운데 빈집 정비 주체로 지목된 부산도시공사가 "구가 책임을 공사에 전가한다"며 즉각 반박했다.
실제로 구는 2019년 사업을 시작한 후 5년째 도시공사에 사업과 관련한 공문을 한 차례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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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동 정비 업무 5년째 답보
구 "공사가 시급성 없다 판단"
발끈한 공사 "협조요청 無" 반박
구 "공사가 시급성 없다 판단"
발끈한 공사 "협조요청 無" 반박
부산 연제구가 170억 원을 투자해 5년간 진행한 거제동 도시재생사업이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국제신문 지난 4일 자 2면 보도)을 받는 가운데 이 사업 가운데 빈집 정비 주체로 지목된 부산도시공사가 “구가 책임을 공사에 전가한다”며 즉각 반박했다. 실제로 구는 2019년 사업을 시작한 후 5년째 도시공사에 사업과 관련한 공문을 한 차례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공사는 “거제동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인 빈집 정비 업무가 공사 소관 사업이 아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해당 사업을 맡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 서류나 자료가 어디에도 없다. 연제구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는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 사업에 선정돼 거제4동(화지로52번가길) 일대에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은 예산 170억 원을 들여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했으며, 공사가 주체로 나서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자해 빈집(공·폐가)을 정비하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구는 해당 사업 시작 후 5년이 되도록 공사 측에 빈집 정비 사업을 공사가 맡으라는 공문을 발송하지 않았다. 빈집 정비 사업은 이곳 주민이 도로 확장과 함께 가장 필요로 하는 재생 사업 중 하나다. 구의 황당한 행정으로 5억 원 상당의 빈집 정비는 아예 추진되지도 못한 셈이다.
앞서 구는 도시공사가 사업 주체인데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빈집 정비가 지지부진했다고 주장했다.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되며 일시적으로 빈집이 줄자, 도시공사가 사업 시급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도시공사는 발끈하면서 업무 협조나 요청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6, 7년 전 진행된 내용이라 관련 서류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용역 이후 실무적인 마무리가 제대로 잘 안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구는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 사업에 선정돼 거제4동(화지로52번가길) 일대에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은 예산 170억 원을 들여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했으며, 공사가 주체로 나서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자해 빈집(공·폐가)을 정비하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구는 해당 사업 시작 후 5년이 되도록 공사 측에 빈집 정비 사업을 공사가 맡으라는 공문을 발송하지 않았다. 빈집 정비 사업은 이곳 주민이 도로 확장과 함께 가장 필요로 하는 재생 사업 중 하나다. 구의 황당한 행정으로 5억 원 상당의 빈집 정비는 아예 추진되지도 못한 셈이다.
앞서 구는 도시공사가 사업 주체인데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빈집 정비가 지지부진했다고 주장했다.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되며 일시적으로 빈집이 줄자, 도시공사가 사업 시급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도시공사는 발끈하면서 업무 협조나 요청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6, 7년 전 진행된 내용이라 관련 서류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용역 이후 실무적인 마무리가 제대로 잘 안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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