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친코2’가 전 세계적 호평 속에 반향을 일으키는 가운데 주연 김민하가 글로벌 무대를 향한 나래를 활짝 펴고 있다.

‘파친코’ 시리즈는 미국의 한국계 작가 이민진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지난 2022년 3월 일제강점기 여성 선자를 비롯해 험난한 생의 길 위에 놓인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였던 시즌1에 이어 지난 23일부터 시즌2가 공개되고 있다.

시즌2는 1945년 2차 대전의 위험 속에서 일본 오사카에 정착한 선자와 가족의 이야기로, 1989년까지 시대를 확장해 자이니치(재일한국인)들이 겪어야 하는 차별과 편견의 시선, 사랑과 욕망을 담아내고 있다.

김민하는 이미 시즌1에 이어 시즌2로도 인정받고 있다. 가디언은 “김민하는 극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지면서 부드러운 태도가 치열한 생존본능에 자리잡고 있다”고 찬사했다.
김민하는 이 같은 세계적 호평을 디딤돌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할 기세다.

또 다른 주연작인 영화 ‘폭로: 눈을 감은 소녀’를 유수의 영화제에서 선보인다. 다음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오는 10월 부산영화제에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재회하게 된 범인과 형사(최희서)의 복잡하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부산국제영화제)인 작품 속에서 김민하는 살인용의자 역을 연기했다.

이에 앞서 김민하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의 신곡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RM은 물론 올해 미국 에미상과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석권한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과 손잡기도 했다.

1995년생으로 올해 만 29세인 그는 2016년 웹드라마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22년 ‘파친코’ 전까지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파친코’에 출연하기 위해 여덟 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하기까지도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해온 사실도 알려져 있다.

애써 가리지 않는 주근깨의 매력이 유난히 돋보이는 그에 대해 ‘파친코’의 연출자 코고나다 감독은 “(제작진)모두 감탄했다. 감정 연기가 남달랐다. 오디션 영상을 보면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김민하의 연기는 정말이지 진짜 같았다. 탄탄한 경력을 지닌 동료 배우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고 찬사했다.

그는 또 어린시절부터 어머니의 도움으로 쌓아온 영어 구사 실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통역자 없이 소통이 가능할 정도이다.

그렇게 남다른 노력을 펼쳐온 김민하는 '파친코'에 출연하기 이전에 배우로서 "어두운 시기도, 포기하고 싶은 시기도 있었지만 그 과정서 나를 놓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가 가꿔갈 제2의 연기 인생은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