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호구냐” 이혜정, 아들에 친정엄마까지… “내 돈 쓰고 명품백은 올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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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이 가족 안에서 반복돼 온 '호구 인생'을 꺼내 들었다.
아들에 이어 91세 친정엄마까지, 돈과 마음을 쓰는 쪽은 늘 자신이었다는 고백에 스튜디오는 숙연해졌다.
아들부터 친정엄마, 그리고 올케까지 이어진 이혜정의 고백은 '엄마'라는 이름 아래 감당해온 희생의 무게를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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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이 가족 안에서 반복돼 온 ‘호구 인생’을 꺼내 들었다. 아들에 이어 91세 친정엄마까지, 돈과 마음을 쓰는 쪽은 늘 자신이었다는 고백에 스튜디오는 숙연해졌다.
1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엄마가 호구냐’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요리연구가 이혜정의 솔직한 속풀이가 이어졌다.
이혜정은 ‘내가 밥통이니? 나만 보면 배고프대!’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며 “식구들은 나만 보면 배고프다고 한다. 내가 밥통이냐, 쌀통이냐”고 토로했다. 그는 “밥이 조금만 남아 있어도 식구들부터 챙기고, 나는 아무거나 먹는다”며 “아이도 남편도 덜어주지 않는다. 결국 비쩍 마른 빵을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게 언제까지 호구가 돼야 하나 싶다”며 “멋있는 건 아빠에게 가고, 힘들고 아쉬운 이야기는 다 나한테 온다. 장가가서도 필요한 건 아빠에게 말하고, 불편한 건 나한테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자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자식만 잘 키우면 호구 인생이 끝날 줄 알았는데 친정에서도 호구”라며 91세 친정어머니에 대한 서운함을 꺼냈다. “돈이 드는 일은 전부 나한테 하라고 한다. 엄마가 누군가에게 마음 쓰고 싶으면 그것도 나한테 말한다. 돈도 돈이지만 왜 늘 나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이 떨어졌다고 하면 내 것 살 때 엄마 것도 산다. 91세 노인이 동네 미용실 가면 되는데, 굳이 내가 다니는 미용실에서 염색·파마를 하겠다고 한다”며 “그 돈을 자기가 낼 것도 아니면서 왜 그러는지 속이 상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상처로는 올케 이야기를 꺼냈다. 이혜정은 “제가 찜해 둔 엄마의 정말 좋은 옷을 큰 올케가 입고 있더라. 어머니가 줬다더라”며 “제가 사준 좋은 명품백도 올케가 들고 있었다. 너무 서운하고 분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를 호구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남편 하나뿐”이라며 “그래도 남편이 ‘네가 아직 살아 있어서 호구하는 거지’라고 하더라”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남겼다.
아들부터 친정엄마, 그리고 올케까지 이어진 이혜정의 고백은 ‘엄마’라는 이름 아래 감당해온 희생의 무게를 그대로 보여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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