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다운 게임 12종 공개...기업·사회·IP가치로 글로벌 확장"

강미화 2024. 10. 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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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을 맞은 넥슨이 기업적, 사회적, IP적 가치를 강조하며 '넥슨다운' 게임 생태계 구축을 예고했다.

김정욱,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30일 경기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넥스트 온(NEXT ON)'을 열고 지난 30년간 축적한 경험을 통해 얻은 가치로 IP 파이프라인 강화 및 글로벌 확장 청사진을 내놨다. 

먼저 단상에 오른 김정욱 공동 대표는 "넥슨은 어떤 회사가 되어야 하나는 질문에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기업적 가치, 사회적 가치, IP적 가치를 강조했다.
설명에 따르면 넥슨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이끌어내며 연매출 4억 원을 목전에 두고 있고, 국내 매출 18%를 차지하는 등 유형적 기업 가치를 보유한 것은 물론,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을 통한 고용 창출, 지식 공유 콘퍼런스 'NDC'를 통한 업계 동반 성장에도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출범 7년차를 맞이한 넥슨재단을 통해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 및 다양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IT 교육 격차 해소, 미래 인재 육성 측면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며 사회 전반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IP적 가치로 28년째 서비스 중인 '바람의 나라'와 8억 5000만 명 유저가 즐기는 '던전엔파이터', 2억 5000만명을 확보한 '메이플스토리'를 예로 들었으며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적용하며 유저와 소통 기반 운영으로 장수 IP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브 게임은 수많은 유저와 함께 가꿔온 거대한 세계임을 덧붙였다.

김 대표는 넥슨의 도약을 위해 '지역 구분없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랑받는 기업'을 제시했다. 그는 "넥슨은 RPG, 슈팅, 스포츠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해왔고 새로운 시도로 역동적인 성장을 이루고 전진해 나가겠다"며 "넥슨다운 게임을 만들어 넥슨이 추구하는 가치를 더욱 활발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상에 오른 강대현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두 가지 강화 전략으로 '강점의 극대화를 통한 서비스 강화'와 '도전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이프라인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 '메이플스토리'는 IP 확장으로 플랫폼, 코딩 프로그램 등 플레이 경험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음악,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 등 전방위적 영역에서 유저 접점을 높인다.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세계관 확장해 액션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액션RPG '프로젝트 오버킬' 등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RPG '프로젝트DW'의 정식 명칭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로 확정했다. IP를 다각적으로 확보해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를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마비노기'에서는 막바지 개발에 속력을 내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게임 영속적 서비스를 목표로 언리얼 엔진5로 전환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마비노기 영웅전' IP로 확장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새로운 전투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2025년 여름 알파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한국 게임 업계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바람의나라' IP의 확장 전략에 대해서도 첫 공개했다. '프로젝트G'로 공개됐던 '바람의나라2'는 원작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이다. 슈퍼캣에서 2.5D 그래픽으로 원작의 판타지 정서와 '바람의나라2'만의 게임성을 살려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강화 측면에서는 넥슨의 역량을 퍼블리싱 영역에 도입했다. 'FC 온라인' 'FC 모바일'의 오프라인 캠페인으로 브랜드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신작으로 띠어리크래프트가 개발한 서바이벌 MOBA 게임 '슈퍼바이브'와 슈퍼캣이 개발한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선보인다.

'빅앤리틀' 전략으로 신규 개발에도 속력을 낸다. '빅' 프로젝트의 개발에서는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DX'와  좀비 아포칼립스 테마의 서바이벌 탈출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가 있다.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민트로켓'은 '리틀' 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한 방향성을 정립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에 스토리 DLC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멀티플랫폼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IP에 대한 도전도 이어간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 매출 1위, 최고 동시접속자 수 55만 명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 엠바크스튜디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의 PvPvE 서바이벌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넥슨게임즈에서는 서브컬처 개발 노하우로 신규 IP '프로젝트RX' 개발을 알린 바 있다.

강대현 대표는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고,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오늘 12종의 게임을 소개했다.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IP 연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스타 출품작을 공개했다. BTC 300부스에 신작 '슈퍼바이브'와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시연 출품하며 '아크 레이더스'는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30주년 기념존과 오케스트라 공연도 진행한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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