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도 배우인데.. 밥값 못하는 무명인게 답답해서 절연하고 싶다는 40년차 배우

장광은 원래 연극 배우였다.

연기력 향상을 위해 성우에 도전했고, 1978년 동아방송 성우 9기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더빙 인생을 시작했다.

1000명이 넘는 경쟁자 중 단 8명을 선발했는데, 그 중에서도 수석으로 뽑힌 실력자다.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 영화 레옹의 게리 올드먼, 모노노케 히메, 강철의 연금술사의 반 호엔하임, 나루토의 지라이야 등 숱한 작품에서 목소리를 맡았다. 특히 조커의 전담 성우로도 유명하다.

성우 활동에 이어 2011년 도가니를 통해 연기자로 주목받으며 배우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명품 신 스틸러’로 자리 잡았다.

장광의 가족도 모두 연예인이다.

아내 전성애 역시 배우이며, 딸 미자는 개그우먼으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아들 장영과의 관계는 오래전부터 서먹했다.

장광은 딸 미자에 대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 단짝 친구 같은 딸”이라며 애정을 드러냈지만, 아들 장영에 대해서는 “아주 안 친한 편이다. 하루에 말 한마디도 안 할 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장영이 배우가 된 건 장광의 권유 때문이었다.

장광은 "공부보다 배우가 더 승산 있어 보여서 부추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영은 배우의 길로 들어섰음에도 아직까지 두드러진 성공을 거두지 못한 무명배우라는 점이 부자 갈등의 불씨가 되었다.

장광은 아들의 성과에 늘 아쉬움을 드러냈고, 장영은 "아버지가 잘나가는데 나는 뭐하냐는 말을 주변에서 들었다"며 심리적 압박감을 토로했다.

어렸을 때부터 강압 속에 자라왔던 장영. 피아노를 10년 넘게 억지로 배워야 했고, 아버지의 쉬는 날은 오히려 ‘검사 받는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식탁에 앉는 것조차 무서웠다. 항상 무시당하고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으며, 누나와의 확연한 온도 차이로 인해 한때 친자가 아닐 거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쌓이고 쌓인 갈등은 결국 폭발했다. 가족 앞에서 격한 언성이 오갔고, 장영은 집을 나가버렸다.

아버지로부터 "아무것도 하지 마. 다 때려치워"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는 장영은 심리적 상처가 깊었다.

반면 장광은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었다"고 해명했지만, 장영은 "부모의 못 이룬 꿈을 자식이 대신 이뤄야 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장영이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단 하나였다.

"네가 무엇을 선택하든 나는 널 믿는다."

듣지 못한 한마디는 아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 속마음을 들은 장광 역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 전성애 역시 아들의 편에서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하게 키우고 싶었던 아버지와 인정받고 싶었던 아들.

시간이 더 흐르면 두 사람의 평행선에도 조금씩 온기가 스며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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