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인터페이스 전면 혁신
투싼, 실내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대변신
2026년 신형 모델 공개 앞두고 기대감

현대자동차가 2026년 공개를 목표로 차세대 투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차량이 포착되며 외관 변화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실내 디자인의 변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기존 구성에서 탈피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스플레이 구성, 운전자 중심의 조작계 개선이 예고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모델을 통해 실내 철학의 전환과 함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전략 SUV로 투싼을 재정의할 방침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플레오스’ 시스템 탑재
차세대 투싼과 아반떼 실내에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초 공개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다.
이는 안드로이드 기반 차량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16:9 비율 디스플레이가 채택되며 이는 태블릿이나 노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준 비율이다.

이와 함께 계기판으로 사용되던 기존 클러스터는 사라지고, 전면 윈드쉴드에 간단한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 소형 디스플레이가 대신 탑재된다.
이는 앞서 중국 전용 모델 ‘일렉시오’에서 시도된 구성과 유사하지만, 글로벌 시장용 투싼에는 별도의 디자인이 적용된다.
한편, ‘플레오스’에는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인공지능 비서 ‘글레오(Gleo AI)’도 포함된다. 글레오는 내비게이션 목적지 추가부터 복합적인 음성 명령 인식까지 지원하며, 하나의 음성 명령으로 여러 기능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고도화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운전 중에도 최소한의 조작으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더욱 직관적인 조작계 적용
단순히 디스플레이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운전자의 주행 집중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실내 구성이 변화한다.

현대차 외장 디자인을 총괄하는 사이먼 로스비는 “운전자의 시선을 도로에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밝히며 터치스크린 의존도를 줄이고 물리 버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형 투싼은 대시보드 상단에 디스플레이를 배치하면서도 주요 기능은 ‘아홉 가지 물리 조작’ 원칙에 따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는 기능성뿐 아니라 운전자와의 직관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해된다.
좌석과 적재 공간 구성은 기존 투싼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변화
신형 투싼은 외관에서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에 ‘아트 오브 스틸’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다. 이는 기존보다 더 견고하고 각진 실루엣을 강조하는 방향이다.
전면에는 수직형 노즈와 클램셸 보닛, 범퍼 전체를 가로지르는 라이트바가 적용되며 메인 헤드램프는 하단에 배치된다. 측면은 블랙 아웃 필러를 통해 파노라믹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후면은 직각형 테일게이트로 적재 효율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에서도 혁신이 이어진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1.6리터 터보 4기통 엔진에 두 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되는 구조로, 하나는 주 구동 역할을, 다른 하나는 스타터 제너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효율성은 기존보다 약 4% 향상되며 최대 토크는 380Nm로 강화된다.
다만 완전 전기차 모델은 출시되지 않는다. 이는 곧 출시될 아이오닉 4가 전기 SUV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고성능 N 모델 역시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26년 하반기 공개 예정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2026년 하반기 공개할 계획이다. 개발은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 중이며 테스트 주행 장면도 포착된 상태다.

이번 모델은 닛산 캐시카이, 스코다 카록, 폭스바겐 티구안 등 유럽 현지의 주요 SUV들과 경쟁할 핵심 모델로,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통해 패밀리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