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과자 시장에서 절대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 있다. 올해 상반기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농심의 '새우깡'이 578억 원이라는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체 과자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스낵, 반생초코케익, 초콜릿, 비스킷 등 모든 과자 분류를 포함한 종합 순위에서 새우깡이 얼마나 강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 상위 10개 제품 경쟁 구도 분석
2024년 상반기 소매점 기준 과자 판매 순위에서 새우깡 다음으로 오리온의 '포카칩'이 54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포카칩은 전년도 대비 8.1% 상승률을 기록해 상위 10개 제품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난 4월 출시된 트리플페퍼와 제철 햇감자로 만든 제철 코어 스낵 등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어서 오리온의 '초코파이'가 478억 원, 롯데웰푸드의 '빼빼로'가 426억 원, 농심켈로그의 '프링글스'가 41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롯데웰푸드 '꼬깔콘' 412억 원, 해태제과 '홈런볼' 396억 원, 페레로 '로쉐' 365억 원, 롯데웰푸드 '가나' 338억 원, 오리온 '오징어땅콩'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해태제과의 '홈런볼'이 비스킷류 중에서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홈런볼은 누적 매출 2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향후 비스킷 카테고리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 경쟁 현황
스낵 시장의 경우 제조사별 점유율이 매우 경쟁적인 구도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이 23.8%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농심이 23.6%로 바짝 뒤따르고 있어 두 회사 간의 격차가 매우 좁은 상황이다. 이는 해당 시장이 두 강자의 아슬아슬한 경쟁 속에 있음을 의미한다.
크라운제과는 9.5%의 시장 점유율로 3위, 롯데웰푸드는 8.7%, 해태제과는 7.8%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점유율 분포는 한국 과자 시장이 대형 제조사들에 의해 주도되는 올리고폴리 구조임을 보여준다.
>> 스낵 수요 증가 트렌드와 제품 다양화 전략
한국 과자 시장의 특이한 특징 중 하나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제품 다양화가 계절성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제품 확대를 통해 사계절 내내 스낵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략은 특히 포카칩의 성장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트리플페퍼와 제철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 등 새로운 맛의 도입이 포카칩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기존 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시즌에 맞는 새로운 맛과 경험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장기적 시장 리더십
농심의 새우깡은 지난해에 이어 전체 과자 매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한 상태이다. 이는 새우깡의 시장 지위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포카칩 같은 경쟁 제품들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한국의 과자 시장은 새우깡을 필두로 한 농심과 포카칩을 중심으로 한 오리온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사들의 제철 재료 활용 전략과 신제품 개발이 시장의 핵심 승패를 나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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