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퍼가려다 유조차 폭발…14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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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기름을 싣고 달리던 유조차가 전복되자, 여기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받으려고 주민들이 몰려듭니다.
그 순간, 유조차가 폭발했는데요, 최소 140여명이 숨졌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 중 도로 위에 시뻘건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집니다.
전복된 유조차에서는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현지시각 어제 자정 쯤, 나이지리아 북부 지가와주 지역의 한 도로에서 기름을 싣고 달리던 유조차가 균형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뒤집힌 유조차 주변으로 흘러나오는 연료를 퍼가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몰렸는데, 갑자기 유조차가 폭발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147명이 숨졌습니다.
[가르바 사르킨야키 / 피해자 가족]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는데, 자정쯤 유조선이 폭발해서 새벽 3시까지 계속 불이 났어요."
사망자 외에도 100여 명의 주민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지 경찰은 기름을 퍼가려는 주민들이 갑자기 몰렸고 이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나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유조차 전복 사고가 나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각 그제 이란의 한 정유공장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자가 유조차 위에서 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유조차와 저장탱크가 충돌하면서 화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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