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그림은 내 것"…애플 소송에 111년된 스위스과일연합 로고 소멸 위기

윤정민 기자 2023. 6. 21. 12: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스위스 당국에 사과 모형과 관련한 지적재산권 요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당국이 애플 요구를 받아들이면 111년 역사를 지닌 스위스 과일 관련 단체 스위스과일연합(FUS)은 자신의 로고를 쓸 수 없을 전망이다.

FUS 관계자는 와이어드에 "애플의 목표는 실제 사과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는 것"이라며 "(사과는) 모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 2017년 스위스 당국에 사과 관련 지적재산권 신청
현재 항소심 진행 중…승소 시 FUS 로고 못쓸 가능성 커
[서울=뉴시스] 20일(현지시간) IT 전문지 와이어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7년부터 스위스에서 사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려고 시도했다. 사진은 애플, 스위스과일연합 CI (사진=애플, 스위스과일연합)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애플이 스위스 당국에 사과 모형과 관련한 지적재산권 요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당국이 애플 요구를 받아들이면 111년 역사를 지닌 스위스 과일 관련 단체 스위스과일연합(FUS)은 자신의 로고를 쓸 수 없을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IT 전문지 와이어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7년부터 스위스에서 사과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려고 시도했다.

애플은 당시 스위스 지적재산권 기관(IPI)에 그래니 스미스라는 사과 품종에 관한 지적재산권 신청서를 냈다. 신청서에는 전자, 디지털·시청각 소비재 및 하드웨어 등 광범위한 잠재적 사용 목록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IPI는 사과와 같은 일반 상품 이미지는 공공 영역에 포함하는 걸로 간주한다며 애플이 원하는 상품 일부에 대해서만 권리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애플은 최근 항소를 제기하며 원래 목표인 사과에 관한 전반적인 지적재산권 소유에 나섰다.

만약 항소심에서 이기면 FUS는 자신의 로고를 사용할 수 없을 수 있다. FUS 로고는 빨간색 사과 모형 우측 상단에 흰색 십자가 모양이 그려져 있다. 흰색 십자가와 빨간색 배경은 스위스 국기를 표현했다.

FUS는 애플 요청을 두고 불만을 드러냈다. FUS 관계자는 와이어드에 "애플의 목표는 실제 사과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는 것"이라며 "(사과는) 모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와 관련한 와이어드 해명 요청에 거절했다.

애플이 사과 모형에 지적재산권을 요구한 건 과거 여러 차례 있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애플은 일본, 터키, 이스라엘, 아르메니아 등에도 사과와 관련한 지적재산권을 요청해 받아들인 사례가 있다.

이 밖에 애플은 지난 2020년 미국 스타트업 업체 '프리페어' 로고가 애플과 유사하다며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021년에는 미국 생수 브랜드인 '조젯' 로고가 애플 로고와 비슷하다며 상표등록 반대의견서를 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