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라서 더 좋다".. 그냥 걷기만 했을 뿐인데 분위기에 취해버린 호수 둘레길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재근
은파호수공원

전북 군산시 나운동에 위치한 은파호수공원은 ‘은빛 물결이 아름답다’는 이름 그대로, 해질녘부터 밤까지 빛과 물이 어우러지는 감성 가득한 힐링 명소입니다. 원래는 농업용 저수지였지만, 조선 시대 이전부터 존재해 대동여지도에도 표시된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이 호수는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며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재근

은파호수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밤에 펼쳐지는 음악분수와 물빛다리입니다. 꽃잎 모양으로 디자인된 분수는 음악에 맞춰 오색찬란한 빛과 물줄기를 뿜어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여름밤, 분수쇼가 펼쳐질 때면 호수 전체가 하나의 무대처럼 변해 마치 물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물빛다리 | 사진 = 직접촬영

물빛다리는 은파의 전설 속 ‘중바우’ 이야기를 담아낸 조형물로, 애기바우, 중바우, 개바우의 설화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더해져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산책 코스입니다.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 위에 서면 낮에는 수면에 비친 풍경이,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장면이 펼쳐집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재근

또한 이곳은 걷기 좋은 나무데크 산책로와 유모차·휠체어 이동이 편리한 구조로 누구나 편안하게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만남의 광장, 느티나무숲, 독립유공자 충혼탑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도 함께 갖춰져 있어 조용한 쉼과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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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정보]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은파순환길 9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 편의시설: 휠체어 및 유모차 접근 가능, 장애인 전용 주차장·화장실, 점자블록, 유아 보호의자 등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재근

낮에는 호수 따라 걷는 여유를, 밤에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분수와 함께 낭만을. 은파호수공원에서 군산의 가장 반짝이는 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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