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쇼미더머니 아니야?’ 드래프트 빛낸 LG의 특별한 합격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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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특별한 합격 목걸이로 드래프트를 빛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연세대학교 유기상."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현재 필리핀 전지훈련을 떠난 LG 선수단은 중계로 드래프트를 지켜보다 목걸이를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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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는 연세대학교 유기상.”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3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연세대 4학년 유기상의 이름을 호명했다. 유기상은 단상 위로 올라왔고, 조상현 감독이 LG 유니폼을 입혀줬다.
이어 특별한 목걸이를 유기상에게 걸어줬다. 목걸이는 금색으로 반짝였으며 LG의 팀 이름 세이커스(SAKERS)의 S자 모양이었다. 그러자 관중석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취재진 사이에서는 “쇼미더머니 아니야?”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2라운드에 지명된 중앙대 3학년 이강현에게도 같은 목걸이가 쥐어졌다.
이는 LG 마케팅 팀의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메이저리그(MLB)와 NBA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리머니를 도입한 것.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홈 경기에서 홈런을 칠 때마다 해당 선수가 목걸이를 걸고 세리머니를 한다. NBA 새크라멘토 킹스는 홈 경기 마다 데일리 MVP를 선정, 목걸이를 걸어주곤 한다.

현재 필리핀 전지훈련을 떠난 LG 선수단은 중계로 드래프트를 지켜보다 목걸이를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유기상은 “뒤에서 강병현 전력분석님이 갖고 오시는데 뭔가 했다(웃음). 자존감 올려주는 아이템인 것 같다. 보고 딱 메니까 프로 선수가 됐다는 그런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올 시즌 LG는 매 홈 경기에서 데일리 MVP를 선정 같은 목걸이를 걸어줄 예정이다. 특별한 아이디어로 팬들에게 재밌는 볼거리 한 가지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 관계자는 "매 홈 경기 승리 시 데일리 MVP를 정해 목걸이를 걸어줄 계획이다. 목걸이를 걸고 세리머니와 방송 인터뷰를 한다면 재밌는 요소가 될 거라 생각한다. 두 명의 신인선수에게도 취지를 잘 설명했다. 열심히 해서 진짜 MVP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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