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인천으로 가는 신지현, 보상 선수 지명 하루 만에 트레이드로 BNK 떠나 신한은행으로
여자프로농구 오프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보상 선수로 부산 BNK 유니폼을 입는 듯 했던 신지현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향하게 됐다.
WKBL은 25일 신한은행과 BNK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변소정과 박성진을 BNK에 내주는 대신, 신지현과 올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 스왑권을 받기로 합의했다.
부천 하나원큐의 간판 스타로 10년 넘게 활약해 온 신지현은 2021~2022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하나원큐와 계약기간 3년, 연봉총액 4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2023~2024시즌이 끝난 후 BNK에서 FA로 풀린 진안을 영입하고 내부 FA였던 양인영과 김시온도 눌러앉혔다. 이 과정에서 신지현까지 그대로 데려갈 경우, 16억8000만원인 샐러리캡이 초과될 것은 자명했다. 결국 하나원큐는 신지현을 보호선수에서 제외했고, BNK는 ‘당연하게’ 신지현을 지명했다.
그런데 BNK도 비시즌 박혜진과 김소니아라는 거물급 FA들을 동시 영입한데다 안혜지까지 앉히면서 신지현을 데려올 경우 역시 샐러리캡이 초과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신지현 트레이드를 타진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샐러리캡에 다소 여유가 있는 신한은행과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신지현을 데려오면서, 신한은행의 전력 또한 무시못할 수준이 됐다. 김소니아가 BNK로 이적했지만 아산 우리은행에서 최이샘을 영입했고, 용인 삼성생명에서 신이슬까지 데려오면서 신지현-신이슬-최이샘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축이 생겼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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