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통합에 엇갈린 반응...닛산 주가 22% 급등, 혼다는 2.26% 하락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혼다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를 포함한 닛산자동차의 경영 통합 논의 소식이 일본 경제신문을 통해 보도되자 18일 현재 닛산 주가는 22% 상승한 반면 혼다 주가는 2.26%가 하락,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혼다차는 닛산과의 경영 통합 소식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혼다차와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사업 통합을 위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이 문제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3월, 8월에 발표한 바와 같이 혼다차와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는 각자의 강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언론 보도 내용처럼 향후 협업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 업데이트가 있으면 적절한 시기에 이해 관계자에게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경제신문은 혼다와 닛산이 지주회사 방식으로 경영자원을 통합하고 산하에 각 브랜드가 별도로 경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협업 관계보다 더 깊이 있는 형태로 SDV 플랫폼과 전기차(EV) 배터리, 전기차 차축, 상호 보완 제품 개발, 일본의 에너지 서비스와 자원 재활용(순환 경제) 등 5가지 주요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혼다, 닛산, 미쓰비시 3자 경영 통합안은 닛산이 르노와 결별한 후 심각한 경영 위기에 몰린데다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세의 파상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 자동차업계의 위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요타자동차(다이하츠. 히노. 마쯔다 포함)그룹도 중국세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및 GM(제너럴모터스)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