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꿈나무들이 빛날 수 있길’ 황택의, 화성 남양초-송산중 배구부에 발전기금 총 2,000만원 기부

[마이데일리 = 화성 김희수 기자] 황택의가 배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KB손해보험 황택의의 유‧청소년 배구 발전기금 기부 행사가 17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됐다. 이날 황택의는 모교인 화성 남양초등학교-송산중학교 배구부 선수들을 위해 학교별로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성시체육회 박종선 회장을 비롯한 화성시 배구인들과 남양초-송산중 배구부 감독 및 선수들, 황택의와 KB손해보험 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회장은 “남양초-송산중 출신으로 한국 배구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황택의 선수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 배구의 메카인 화성에서 이런 뜻깊은 행사가 열리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황택의 선수가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어서 황택의의 기부와 박 회장의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감사패를 받은 황택의는 지난 시즌 실착 유니폼에 사인을 해 박 회장에게 보답으로 전했고, 박 회장이 그 자리에서 바로 유니폼을 착용하며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끝으로 참석한 인원들 모두의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행사가 모두 마무리된 뒤에도 남양초-송산중 선수들은 황택의와 기념사진을 따로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황택의는 “원래도 매년 기부를 해오고 있었다. 올해는 어떻게 기부를 해야 더 뜻깊을까를 고민해봤다. 그러다가 어릴 때 화성시의 도움을 많이 받은 기억도 있고, 모교에 도움을 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발전기금 기부를 결정했다”고 기부를 결정한 계기를 밝혔다.
발전기금이 어떻게 쓰였으면 하는지 묻는 질문에 황택의는 “내가 어렸을 때 어떤 도움을 받았던 게 행복했는지를 생각해보면 결국 배구 용품 같은 것들을 지원받았을 때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같은 공을 계속 쓰다보면 지저분해지니까, 연습할 때 깨끗한 공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의 어린 선수들도 나와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의 불편함이 해소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황택의는 “좋은 일은 항상 하고 싶다. 이런 행사가 매년 이어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새로운 꿈나무 선수들이 계속 나타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한 명이라도 꿈을 더 이룰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기부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실제로 황택의는 조만간 의정부에서도 발전기금 기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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